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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대경험, 스트레스 대처 유전자 변화시킨다…캐나다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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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3-02
뉴시스

어릴 적 학대경험, 스트레스 대처 유전자 변화시킨다…캐나다 연구팀

기사입력 2009-02-24 16:55
【서울=뉴시스】

어린 시절 학대를 받은 경우 뇌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 영구적으로 변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교 연구팀은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어릴 적 학대로 고통을 받은 사람의 경우 뇌에 유전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들은 이에 대해 “이러한 유전적 변화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관련됐다고 알려진 수용체의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뇌의 초기 발달단계에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이전의 연구 결과는 어릴 적 학대받은 경험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보이는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었으나 정확히 어떻게 환경 요인들이 유전자와 상호작용을 하고, 성인기에 우울증이나 이외의 정신적 혼란에 영향을 주는지는 잘 설명하지 못했었다.

이번 연구에서 맥길 대학교의 연구팀은 어릴 적 학대로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자살로 사망한 사람 12명의 뇌의 특정 부분에 있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유전자와 어릴 적 학대로 고통 받은 경험이 없으나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유전자를 비교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 어릴 적 학대로 고통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해당 유전자의 활동이 저하되는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또한 이러한 저하된 활동이 더 적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진들은 이 결과에 대해 “뇌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강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뇌가 발달되는 단계인 어린 시절의 경험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지도했던 마이클 미니 교수는 “이러한 생화학적 변화가 이후의 삶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런던 킹스 대학 정신의학 협회의 조나단 밀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환경적 요인이 유전자의 발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애 초기의 어떠한 경험이 성인기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서는 이런 연구가 더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주 인턴기자 youroo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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