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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80% 이상 ´부정적´ 인식…차별 역시 극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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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3-29
뉴시스

에이즈 80% 이상 '부정적' 인식…차별 역시 극복 과제

기사입력 2009-03-25 16:21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국내 에이즈(AIDS)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차별의식이 미국, 영국, 홍콩 등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나라당 소속 임두성 의원(비례대표)은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받은 '2008년도 에이즈에 대한 지식, 태도, 신념 및 행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충북 제천 에이즈 감염 택시기사 사건으로 인해 그 공포심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결과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즈 환자 차별 선진국에 월등히 높아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9일~12월8일 만 19세 이상~59세 이하 일반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에이즈를 통해 최초 연상되는 단어로 33.5%의 응답자가 '죽음', '불치병', '무섭다·겁난다', '위험하다', '합병증', '끔찍하다', '고통' 등의 단어를 떠올렸다.

이밖에 '성병', '전염·감염', '동성애' 등 성 관련 단어 29.1%, '후천성 면역결핍증', '질병', '붉은 반점' 등 질병관련 단어 6.8%, '성문란', '불륜', '매춘' 등 불결·부도덕을 연상하는 사람 5.5% 등 80.2%의 부정적 의견이 집계 됐다.

'에이즈에 대한 차별의식 결과'와 '국가별 에이즈에 대한 차별의식 정도'를 살펴보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의식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에서 추방시켜야 한다'는 문항의 경우 미국과 영국은 20% 미만인데 비해 한국은 30%로 10%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자녀와 같은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문항도 미국에 비해 29.7%p, 프랑스에 비해 23.9%p 높은 것으로 집계 됐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 더욱 높아

'에이즈에 대한 지식 결과'와 '국가별 에이즈에 대한 지식 관련 문항 정답률'을 분석해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다.

'에이즈도 잘 치료하면 생존률이 높다(61.2%)'거나 '콘돔을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다(73.2%)'는 과학적 사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국민의 비율은 60~7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름이나 나이를 묻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나 에이즈검진 상담소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현행 제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8.3%만 제대로 알고 있었다.

또 '익명검사기관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아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5.8%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64.2%는 '그럴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에이즈 예방홍보 및 성윤리 교육 제대로 안돼

이밖에 '에이즈에 대한 정보획득 및 교육 문항'과 관련한 설문을 종합 분석해 본 결과 본인의 에이즈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56.6%가 '그럴 수 있다'고 답한 데 반해, '성병예방교육 경험'은 2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콘돔사용 캠페인 광고' 또는 '에이즈 관련 공익광고'를 본적이 있다는 응답은 67.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에이즈 관련 정보 획득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매체(14.1%)보다 'TV, 신문, 라디오'(69.2%) 등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 대중매체의 파급력이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은 "에이즈 감염인의 증가추세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에이즈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앞으로 에이즈 예방과 감염 차단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질병의 전파경로 및 예방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에이즈를 차단함과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과 감염인에 대한 불합리한 사회적 편견도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환기자 kyh@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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