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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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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05-13
어깨통증 “말도 마세요, 환장합니다”
30대부터는 어깨 부위에 가끔씩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상태가 심각해져서야 병원을 찾기 일쑤다. 30대 직장인들은 반복적으로 컴퓨터를 한다든지 어깨를 전혀 안 쓰고 팔로만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어깨를 많이 쓰는 동작을 하면 인대의 손상 등으로 어깨에 통증이 올 수 있다. 또한 주로 50대에 발병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오십견’도 최근 30, 40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어깨 통증의 원인과 적절한 예방·치료법을 알아본다.
#오십견(통증성 견구축증)
오십견이란 특별한 이유없이 수동적·능동적 관절 운동이 제한되고, 어깨관절과 견갑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 모든 경우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다. 그밖에 어깨관절의 부상이나 장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않은 후, 골다공증, 수술 후 견관절 주위 조직 유착,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등의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처음에는 어깨부위가 가끔 아픈 것으로 시작된다. 좋아졌다 다시 아팠다 하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 밤에 더욱 악화되거나 목과 손가락까지 방사되는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환자들은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의 특정 부위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어깨가 아파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가 없다.
오십견은 스스로 좋아지는 자율성 질환. 즉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평균적으로 1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의학 보고서들은 30~50% 정도가 3~7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고 밝히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환자는 통증이 지속되고 견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론 바른 자세의 유지, 즉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 가능한 한 10분 이상 어깨근육을 이완시켜주기 위한 체조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 주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온탕이나 따뜻한 팩 등을 사용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하루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서 온탕을 하면서 목의 좌우전후 운동, 어깨의 상하운동을 한다. 오십견 증상은 규칙적인 운동 및 건전한 생활 태도로 예방이 가능하다.
#어깨 힘줄 파열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어깨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만성 어깨통증이 있을 때는 힘줄 파열을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 힘줄 파열은 팔뼈에 동그랗게 붙은 4개의 힘줄이 약해져 밧줄의 실밥이 풀리듯 파열되는 것으로 증상은 본인 스스로 팔을 들 수 없고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주어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힘줄 파열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MRI나 초음파 진단을 받아야 한다. X-선 촬영을 해도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방사선 촬영 후 이상이 없어 물리치료와 운동요법을 받아도 며칠 괜찮은 듯 하지만 그때뿐이다.
힘줄이 푸석푸석해진 퇴행성 힘줄 파열이거나 힘줄이 50% 이내로 뜯어진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운동요법을 통해 40~50%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오십견에는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하지만 힘줄 파열에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힘줄 파열이 50% 이상이거나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힘줄 봉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힘줄 파열에서의 주사나 물리치료는 통증을 완화해 운동하기 쉽도록 돕는 보조적 역할을 하게 된다.
#근막통증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은 20, 30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어깨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근막’이라는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 또는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어 이를 자극받아 통증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기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다. 컴퓨터를 오래 쓰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목과 어깨가 아프게 된다. 대부분 휴식을 취한 후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풀리지만 통증 때문에 계속 어깨를 쓰지 않으면 결국 오십견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증 유발점은 어깨부위를 비롯해 뒷목, 등, 허리의 근육에 자주 발생한다. 이 부위의 근육들은 다른 근육에 비해 과도하게 긴장되기 쉽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하기 쉬워서 통증 유발점이 생기게 된다. 통증 유발점이 있는 부위의 근육은 딱딱하게 굳어있으며, 누르면 통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주변 부위에서도 통증이나 저린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어깨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다면 팔이나 손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같은 통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위 근육으로 통증 유발점이 퍼져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화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과 재발을 막도록 예방에 주력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진통제, 스트레칭, 동통점 차단술 주사, 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치료도 계속 자세가 나쁘거나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면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치료와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전세일 교수(포천중문의대 재활의학과)·복수경 교수(건양대 재활의학과)
( 경향신문 기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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