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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쓸수록 치매 위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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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6-12
머리 쓸수록 치매 위험 줄어 최근 미국은 레이건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물결에 휩싸여 있다. 미국 40ㆍ41 대 대통령을 지내며 위대한 지도력을 발휘했던 그가 결국은 알츠하이머병으로 타계했다. 뇌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원 인질환이다. 심장질환 암 뇌졸중에 이어 성인 사망원인 4위에 올라 있는 무서운 병이다. ◆ 초기 증상 알기 어려워=40대 이후에 시작되며 60대가 넘어서야 눈에 띄는 치매증상을 나타낸다는 보고가 많다. 치매증상은 지적기능을 담당하는 대뇌 신경세포들이 죽어가면서 생긴다. 초기 단계(1~3년)에서는 △이사를 하거나 여행 등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어 렵고 △어떤 일을 해놓고도 잊어버려서 반복하며 △남들에게 같은 질문을 성가 실 정도로 반복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동적이 되고 자발성이 떨어지며 환자 스스로 인지기능 장애를 알아차리면서 우울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기(2~10년)에는 진행이 빨라진다. 금방 일어났던 일이나 사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남의 말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며 말하는 것도 더욱 힘들어진다. 전화받기가 어렵고 집안에서 화장실을 찾지 못한다. 이유없이 남들 험담을 하며 때때로 환각을 경험하고 피해망상을 나타낸다. 말기 단계(8~12년)에서는 기억이 완전히 상실돼 거의 누운 채 생활한다. 처음 치매증상이 나타난 후 허락된 수명은 짧게는 3년 길게는 20년이다. 평균 8~12년 정도 더 살 수 있다. 이 병을 앓게 되면 감염이나 병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떨어져 폐렴 등에 쉽게 걸린다. ◆ 누가 걸리나=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노화. 65세 이상에서 유병률은 5~10% , 85세 이상은 35~50%나 된다. 가족력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이 병과 관련된 유전적인 결함 부위는 1번ㆍ14번 ㆍ19번ㆍ21번 염색체에 분포돼 있다. 그러나 유전적인 소인이 왜 인생 후반부 에 발현되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두뇌손상 경력, 고지혈증, 지나친 음주나 흡연 등도 위험인자다. 두뇌손상으로 30분 이내 의식소실이 있었지만 두개골 손상이 없는 사람은 정상 인보다 알츠하이머병 위험도가 2배, 심각한 두뇌손상으로 24시간 이상 의식소 실을 겪은 사람은 정상인보다 무려 4배나 위험도가 높았다는 보고가 있다. 지나친 음주는 알츠하이머병과는 별도로 알콜성 치매의 원인이 된다. ◆ 예방할 수 있나=현재 알츠하이머병 예방법은 마땅한 게 없다. 다만 치매의 여러 위험요소들을 예방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이 치매로 이환될 가능성을 최대 한 줄여야 한다. 중기 이상 알츠하이머형 치매에서도 바느질 독서 카드놀이 피아노연주 그림 등 특정한 재능을 잘 보존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병이 진행되더라도 해당 재능 을 규칙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면 관련된 뇌 기능이 최대한 발휘되고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치매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좀더 복잡한 일을 즐겨라'' ''주변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관계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독서, 글쓰기, 산수 계산 등과 같은 지적인 기술을 적극적이고 규칙적 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또 매일 약 30분씩 심혈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75세 이상 사람에게서는 인 지기능 척도 수행이 우수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적절한 운동도 치매 진행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직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완전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초조 흥분 망상 우울 불면 등 행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실제 환자나 보호자가 고통을 당하는 부분은 행동적인 문제다. 안전하고 잘 짜 여진 환경 아래 치매 전문가 조언을 받으면서 적절한 처방이 이뤄진다면 안락 함과 존엄성을 지키며 인생의 황혼기를 보낼 수 있다. ( 매일경제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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