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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걸으면 위장도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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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6-12
[속쓰림 다스리는 법] 가볍게 걸으면 위장도 ‘가뿐’ 퇴근후 시원한 맥주의 유혹에 무너지기 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직장동료와 함께 맥주집으로 향할때의 다짐대로 ‘500㏄ 딱 한잔만’ 마시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잔이 두잔되고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다보면 늦은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요즘 직장인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커피나 흡연 등으로 인해 각종 위장관련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최근 대형병원 소화기 내과 조사를 보면 위장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 환자 대부분을 직장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환자 1만4700명중 60%가 별다른 기질적 문제가 없음에도 위장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 증세를 보였다. 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의 최근 조사에서도 지난 1996년의 환자비교조사에서 위식도 역류증 환자가 890명에서 6.5배가 늘어난 5794명으로 증가했다. 직장인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위장질환을 정리해본다. ◇위-식도 역류=소화불량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위-식도 역류 증상은 비만하거나,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 커피 또는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증상은 소화된 음식물과 위산이 트림과 함께 목구멍으로 올라와 마치 가슴이 불에 덴 듯 뜨거운 느낌이 든다. 인천 힘찬병원 소화기 내과 이성광 부원장은 “위-식도 역류가 나타나는 것은 음식물이 위장에서 식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밸브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관략근 등의 조여주는 힘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위-식도 역류 증상이 한 두번 정도 나타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식도암까지 진행할 위험이 있다. 증상은 과식을 하거나 상체를 앞으로 굽혔을 때 즉시 위산이 식도를 타고 넘어오기 시작,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기침이 나거나, 트림, 구토물·대변에 혈액이 섞이기도 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식도에 상처를 줘 식도 자체를 좁아지게 해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것에서 식도 상피세포의 일부가 위 상피세포로 바뀌는 ‘바렛 식도’ 발생을 유발, 식도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전문의들은 위-식도 역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산제를 복용하거나, 음식을 먹은 직후 운동하거나 눕지 말고 잘때 머리를 다리보다 높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소화성 궤양·위염=위벽이나 십이지장에 생기는 궤양을 통털어 소화성 궤양이라고 한다. 위궤양의 경우 50세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며 십이지장궤양은 발생 빈도는 20∼45세가 가장 많다. 특히 십이지장궤양은 남성에서 더 흔히 나타나며 가족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염은 50세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데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이 그 원인이다. 소화성 궤양 및 위염은 직장인이 자주 접하는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이 된다. 위염의 경우 자주 먹는 약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소아감기 시럽 등에 사용되는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로 인해 위장이 상해서 나타날 수 있다. 또 전문의들은 한국인의 경우 약 70% 정도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가지고 있어 배가 불편하다든지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전문의들은 이를 그냥 지나치지말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위궤양이나 위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콕콕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이다. 특히 술마신 다음날 속쓰림이 더욱 심해진다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웨궤양은 그냥 방치하면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나 위 천공에 의한 감염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아침 거르기를 밥먹듯 하는 직장인중 점심식사후에도 포만감은 느껴지지 않고 윗배에 묵직한 것이 걸린 것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또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대답을 듣는 것이 보통이다. 전문의들은 이때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위에 실질적인 이상은 없지만 소화를 잘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위장질환을 말한다. 이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지지는 않았다. 단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약 2.5배 정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전문의들은 기능성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서서히 온몸의 혈액의 순환을 좋게해주는 가벼운 조깅이나 빠르게 걷기 등이 좋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요가나 단전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직장인의 경우 점심식사 직후에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위장으로 가야할 혈액을 다리근육 등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 오히려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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