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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케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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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9-30
U-헬스케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하) 서비스 활성화 방안


언제 어디서든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헬스(Ubiquitous-Health) 케어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될 예정이지만 서비스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암초들이 아직 곳곳에 존재한다.

우선 U-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인 의사들 간 갈등의 골이 깊다. 또 환자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대비도 부족한 상태다. 원격 의료 행위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증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의사들 간 기득권 다툼

의료계는 22일 당뇨, 고혈압 환자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U-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12년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U-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사들 간 기득권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는 U-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를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대형 병원과 소규모 자본으로 투자해야 하는 의원급 병원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유명 의사들을 보유한 대형 병원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 장비를 갖추고 U-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경우 환자들의 쏠림현상이 심각할 것이란 얘기다. 원격진료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몰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30병상급 이상 의료기관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한병원협회는 환자의 선택에 맡길 문제라며 이에 맞서고 있다. 실제 대형 병원들은 U-헬스케어에 기반을 조금씩 다져가고 있다. 올해 2월부터 12곳의 교정시설 원격진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내년까지 총 47개소의 시설에 원격진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세대의료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형일 연세대학교의료원 의료정보부실장은 “U-헬스케어 관련 자료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의료법 개정 등 준비가 되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수요자 중심서비스 돼야

전문가들은 U-헬스케어 서비스는 공급자인 의사가 아닌 수요자인 환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U-헬스산업활성화포럼 창립위원장인 서울대학교병원 김석화 교수는 “한국 환자들은 정보기술(IT) 서비스에 대해선 ‘얼리 어댑터’들이다. 반면 원격진료를 하는 의료계에 대한 의심과 불안감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의료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부터 해소시켜야 U-헬스케어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감도 크다. 암 진단, 정신과 진료 등의 정보 유출만으로 직장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의료법 개정안에 원격의료 관련 정보보호 규정을 포함시켰다. 이 규정은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원격의료 관련 개인정보를 탐지하거나 누출·변조 또는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김 교수는 “U-헬스케어의 대부분은 재진환자에 대한 관리 및 지속적 추적과 상담이므로 환자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저장돼 있을 것”이라며 환자 개인 정보유출을 막는 철저한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뿐 아니라 원격진료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U-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형일 의료정보부실장은 “투자비용에 비해 초기 수요가 적을 것”이라며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대도시에선 근거리에 병원이 많아 원격진료를 이용할 매력이 적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U-헬스센터장은 “범국민적으로 U-헬스가 적용되려면 대학병원 등의 대형 의료기관들이 수년간의 통계를 내고 검증을 인정받은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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