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환자의 42%가 투병으로 인한 정신적 질환인 ‘디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우리나라 암환자 디스트레스 유병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42.1%가 디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디스트레스(distress)는 충격과 현실부정, 분노, 공포와 불안, 우울, 자책감, 고독감과 같은 환자가 투병과정에서 받는 여러 정신적 고통을 말한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디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환자의 28.7%는 불안 장애로 진단받을 만한 수준의 불안 수준을, 41.8%는 우울 장애에 준하는 우울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2.8%는 심각한 수준의 불면 증상을, 28.8%는 외상후스트레스 장애에 준하는 증상을 보였다.
안 의원은 “암환자의 디스트레스는 환자의 삶의 질에 직결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 디스트레스에 대한 관리체계 및 지침을 개발, 통합적 암 관리의 일부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디스트레스에 대한 개념정립 단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스트레스로 인해 암환자는 2중 고통을 겪는다. 통증완화 치료, 보완대체 요법 활성화 등을 통한 암환자 디스트레스 관리에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미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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