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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돌봐주나’…노년층 불안장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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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11-05

‘누가 나를 돌봐주나’…노년층 불안장애 급증

불안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층의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8년간(2001~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신 및 행동장애’로 분류 되는 ‘불안장애 질환’의 실진료환자수는 2001년 *******명에서 2008년에는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5.8%씩, 8년간 1.5배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8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만1000명, 60대 7만 명, 30대 5만2000명, 70대 5만2000명 순이었다. 10대 이하 환자도 1만5000명 달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8년간 70대 환자수는 136%, 80대 이상은 185% 상승해 전체 연령대 48%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 분석해보면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명, 여성은 *******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많았다.

◆ 노후 대비에 대한 불안이 주요인

전문가들은 노년층의 불안장애 증가 이유에 대해 ‘인간관계, 금전, 사회적 지위, 건강 등을 하나씩 잃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원래 취약한 연령층’이라고 설명한다.

김어수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자신의 노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사회분위기가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살기 바쁘고 그들을 키워냈던 노인들은 정작 의지할 곳이 없어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는 단순히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과 기능을 상실했을 때 누가 돌봐줄 것인지 등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불안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불안장애는 심리적 장애 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러움, 가슴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불안장애를 방치할 경우 뇌기능과 심혈관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 자문을 구하고 치료 전략을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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