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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 운나빠 걸리는 병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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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06-18
癌, 운나빠 걸리는 병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적으로 암환자가 2200만명에 이른다고 최근에 보고했 다.
매년 600만명 이상이 암으로 죽고 있으며,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이 암진단을 받고 있다.
2020년께에는 한 해에 암진단을 받는 사람이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암은 이제 운이 나빠 걸리는 ''특별한 병''이 아니다.
식생활의 서구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환경오염 증가 등으로 발병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발생건수는 90년 5만명에서 2000년 8만4000명으로, 사망자는 90년 3만8000명에서 2001년 5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암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1인당 연간 암진료비는 평균 600만여 원이며 총건강보험 급여비 중 5%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은 암을 진단받는 순간,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한 대학병원이 최근 7년 간 암환자를 추적한 결과, 일찍 발견해 치료 받으면 87.8%가 5년 이상 생존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으며, 치료가 불가능 하다고 알려진 폐암도 초기치료 때 63%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무엇보다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관건이다.
이제 암검진은 종합검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 조기검진 가이드라인=보건복지부는 이미 국립암센터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암 조기검진 가이드 라인''을 제시 했다. 여기에다 대한암학회는 ''6월 암의 달'' 선포에 맞추어 폐암과 전립선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추가했다.
대한암학회는 그 동안 조기검진이 어렵다고 알려졌던 폐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흡연 경력이 오래된 고위험군에서 정기적인 저선량 흉부전산화 단층촬영(CT)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또 2001년부터 남성에게서 암 발병 증가율 1위를 기록중인 전립선암은 50세 이 상 남성의 경우 매년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와 직장수지검사(항문에 손을 집어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간단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전립선암은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성생활 파트너가 많은 고위험군은 45세부터 검진 받을 것을 권했다.
암 조기진단과 관련해 중요한 논란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검진에 폐암을 포함 하느냐는 것.
북미와 일본의 통계에 따르면 약 1000명을 대상으로 CT촬영을 실시하면 대개 2 ~3명에서 조기 폐암이 발견된다.
물론 이때에도 암을 확진할 수는 없다. 의심이 되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CT 를 다시 찍는 CT추적검사를 하거나 바늘로 조직을 채취해 조직검사를 하게 된 다.
문제는 해가 없는 염증질환이나 다른 폐질환을 앓은 자국이 폐암과 소견이 흡 사해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흡연율 증가 등 으로 폐암이 급증하고 있기에 폐암을 국가암검진 사업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 이 계속되고 있다.
◆ 내가 암일까 의심될 때=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증상이 없다고 암검진을 받지 않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5대암 검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검사는 반드시 받 아야 한다.
다만 스스로 암일까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한 지식을 알아두는 것은 유용하 다.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이 2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 장 출혈로 인한 빈혈이나 짙은 흑색변 등이 있는 경우에는 위암을 의심할 수 있겠다.
대장암은 △하루 3회 이상의 배변에도 불구하고 개운치 않거나 혈액 또는 점액 이 섞인 변이 나오는 경우 △갑자기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거나 변비 또는 설사가 잦을 경우 △빈혈에 의한 현기증을 자주 느끼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경 우 △하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이 잦은 경우 등에 의심할 수 있다.
유방암은 △통증이 없는 단단하고 불규칙한 혹이 유방에서 만져지는 경우 △유 두로부터 지속적으로 피가 섞이거나 맑은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두나 피부 에 함몰이 있는 경우 △유두 주위에 피부 습진이 있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또 겨드랑이에서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 양쪽 유방이 비대칭인 경우에도 유 방암을 의심할 수 있겠다.
전립선암은 소변 보기가 힘들고 소변 또는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의심 이 된다.
폐암은 △반복적으로 진한 황갈색, 검은색 가래가 나오거나 최근 2~3개월 사이 에 특별한 원인 없이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경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갑 자기 기침이 심해지고 2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목이 쉬거나 얼굴과 팔이 붓고 담이 결리는 것 같은 가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등에 의심할 수 있다.
■도움말 주신분
신촌세브란스병원 = 이창걸 교수 / 아주대병원 = 임호영 교수
( 매일경제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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