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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ADHD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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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06-21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ADHD 치료제
최근 과외 교사등이 부작용과 중독성이 심한 마약류 정신자극제를 ''''공부 잘하게 하는 약''''이라고 속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팔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그와 동시에 필자외래와 사무실로도 환자 보호자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대부분 이약을 복용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보호자들로 ADHD는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해 부산스럽게 움직이거나 한곳에 집중할 수 없는 정신과 질환이다. 가뜩이나 고심 끝에 어렵사리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 시작했는데 마약 성분이라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걱정이 됐을까 아마도 뉴스를 같이 보던 다른 가족이 "거봐라. 당장 약을 끊으라"고 다그쳤는지도 모른다. 먼저 ''''메치페티데이트'''' 등 정신자극제의 부작용과 중독성부터 짚어보자. 이 약은 불면, 식용감퇴, 자극과민방응, 체중감소, 복통, 오심, 두통, 심장박동 증가, 혈압상승등의 단기 부작용이 있지만 심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성장에 지장을 초래한다거나 중독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까진 증명되지 않고 있다. 결국 언론에선 지극히 불확실한 가능성을 부풀려 보도함으로써 환자 보호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준 것이다. 사실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약물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어떤 경우에는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약이 이미 30여년간 ADHD아동에게 사용되어 왔으며, 매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안전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ADHD아동의 보호자들은 의사말을 믿고 계속 약을 복용시킬 것을 권하고 싶다. 둘째로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약의 머리 좋아지는 효과에 관한 것이다. 이 약은 ADHD환자의 충동성과 과잉운동성을 줄이고 인지력과 주의력을 높이지만 환자가 아닌 정상인의 주의력과 인지기능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어디에도 없다. 약 자체가 ADHD아동뇌의 주의력을 관장하는 부위에 작용해서 ''''도파민'''' 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을 보충해 줌으로써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없는 정상 아동은 아무리 이 약을 복용해도 머리가 좋아지거나 공부를 잘하게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참고자료: 조선일보 기사인용, 유한익 교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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