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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성 ‘틱’ 나타날 땐 스트레스 없나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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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6-24
일과성 ‘틱’ 나타날 땐 스트레스 없나 살펴봐야 킁킁·눈깜박 등 틱 장애 초등학교 5학년 정빈이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씰룩거리고 킁킁 소리를 내는 틱 장애(tic disorders)가 있어 상담센터를 찾았다. 면담할 때에는 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혼자 대기실에서 만화책을 보면서 기다릴 때에는 아주 심하게 킁킁거리면서 소리를 냈다. 정빈이는 전에도 틱이 있긴 했으나 4학년 말에 속독학원을 주 3회씩 다니면서부터 더 심해졌다. 정빈이는 이 학원 다니는 걸 힘들어했다. 엄마에 따르면 정빈이의 틱 현상은 숙제가 많거나, 엄마가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해 화가 나면 더 잘 나타난다고 했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일곱 살 철수는 눈을 깜박거리는 틱 장애를 보인다. 어느 날 학원에서 마련한 연주회에서 친구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부터 틱이 나타났다. 철수는 승부욕이 강해서 뭐든지 잘하려 하고 지는 것을 못 참는 성격인데, 친구들이 자기보다 바이올린 연주를 잘하는 것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철수 엄마가 과감히 바이올린 레슨을 중단시키자 틱이 사라졌다. 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고, 반복적인 운동이나 음성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찡긋거리고 입술을 씰룩거리거나 입을 하품하듯 하면서 크게 벌리는 등 주로 얼굴 근처에서 나타난다. 3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날 때는 일과성 틱이라고 하고, 1년 이상 지속될 때는 만성 틱이라고 한다. 틱은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근육이 움직이는 현상이다.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가 일부러 그런다고 여겨 자꾸만 혼을 낸다. 물론 세게 혼나면 일시적으로 멈추기는 하지만 또다시 다른 종류의 틱 증상을 보인다. 눈 깜박이는 틱을 보일 때 “눈!” 하고 지적을 하면 눈 깜박이는 것은 멈추지만 조금 있다가 코를 찡긋거리는 식으로 얼굴 근처에서 종류를 달리하면서 증상을 보인다. 틱은 심리적인 이유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기질적인 이유로도 나타난다. 기질적이라 해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틱이 악화되고 차분한 활동을 하거나 기분이 즐거우면 감소된다. 틱 현상이 아주 심할 때는 소아정신과에서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보다 수월하게 힘든 상태를 지나갈 수 있다. 일과성 틱이 나타날 경우에는 요즘 아이가 힘든 게 뭐가 있나, 주변 환경변화를 살펴볼 일이다. 환경을 바꿔주면 곧 사라진다. 그러나 일과성 틱이라 해도 틱을 만든 아이의 성격과 부모의 양육 태도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왔을 때 틱이 다시 나타난다. 철수가 바이올린 학원을 끊어 틱은 사라졌지만 강한 승부욕과 지는 것을 못 견디는 성격을 해결하고 그런 성격을 형성하게 만든 부모의 양육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틱은 또 나타날 것이다. (신철희 원광아동상담센터 소장)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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