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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알고 있는 조울병(양극성 장애)이란 과연 어떤 질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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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6-25
흔히 알고 있는 조울병(양극성 장애)이란 과연 어떤 질환인가? 박원명교수 박원명선생님은 현재 카톨릭대학교 정신과 부교수로 전공은 기분장애(우울,조울증)입니다. “아, 오늘은 기분이 너무 우울해서 아무 것도 하기가 싫어.” “야,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아.”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은 매일매일 기분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기분이란 그 순간 사람의 감정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적절히 좋은 기분은 사람에게 활력을 제공하고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러므로 기분 조절에 병이 생기는 기분 장애는 인생의 여러 측면을 손상시키는 중요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우울증은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우울하고 저하된 기분과 활력 저하, 절망감 등의 증상들이 어느 기간동안 지속되는 우울증 삽화가 있을 때 진단할 수 있다. 한편 조울병은 우울 삽화와 조증 삽화가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한 번 이상의 조증 삽화가 꼭 있어야 진단이 가능하다. 조증 상태란 쉽게 말해서 우울증과 반대라고 말할 수 있다.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좋아 들뜬 상태가 지속되고, 이러한 기분의 변화가 생각이나 판단,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우울 삽화와 조증 삽화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기분의 양극단을 모두 경험한다고 해서 조울병을 학술 용어로는 양극성 장애라고 한다. 조증 삽화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통계편람 DSM-IV에 의하면 조증 삽화란 비정상적으로 고조된 기분이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아래의 진단기준 가운데 최소한 3개 이상을 만족시켜야 한다. 1. 지나친 자신감이나 과대사고 2. 수면 욕구의 감소 3. 지나치게 말이 많음 4. 생각의 속도와 양이 지나치게 빠르고 많음 5. 주의집중이 안됨 6. 지나치게 증가된 활동이나 정신운동성, 초조 7.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동에 지나치게 몰두함. 전형적인 조증 환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주위의 시선을 끄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너무 기분이 좋고 몸에도 힘이 넘치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충만하여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여러 가지 사업계획이 머리 속에 마구 떠올라 수첩을 깨알 같은 글씨로 가득 채우고, 하루에 수십 통씩 전화를 해서 사람을 만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뜬금없이 거대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비싼 술집에 가서도 흥청망청 돈을 쓴다. 또한 생각의 속도와 양이 지나치게 빠르고 많아서 주의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이들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은 경우도 많다. 말수가 적던 사람이 갑자기 수다스러워져 이야기을 끊기가 어려울 정도이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나서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며 하루에 2시간만 자고도 거뜬히 일어난다. 이렇게 증상이 화려한 조증은 진단이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위의 예와 같은 전형적인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조증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고, 다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여 특정 시점의 환자 상태만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조울병이 우울 삽화로부터 시작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엔 우울증으로 진단되었다가 나중에 조울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한 연구조사는 조울병 환자가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8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조울병은 장기화되기가 쉽다.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환자의 일상생활을 손상시키고 환자의 인생 전반에 걸쳐 많은 고통을 초래한다. 특히 조울병은 20-30대에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환자가 이 시기에 해야 하는 학업이나 직업, 결혼 등에 매우 큰 지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의 표는 조증 증상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기분장애 평가 설문지(The Mood Disorder Questionnaire)이다. 13항목 중에서 7개 이상 예라고 답했으면 조증 삽화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신과 전문의와의 면담이 필요하다. 기분장애 평가 설문지(The Mood Disorder Questionnaire) 각 문항을 읽고 얼마나 그러한지 해당하는 곳에 표시해 주십시오. A 다음처럼 당신은 평소의 자신과는 달랐던 적이 과거(예전)에 있었습니까? 예 아니요 1. 기분이 너무 좋거나 들떠서 다른 사람들이 평소의 당신 모습이 아니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또는 너무 들떠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2. 지나치게 흥분하여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싸우거나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3. 평소보다 더욱 자신감에 찬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4. 평소보다 더욱 잠을 덜 잤거나, 또는 잠잘 필요를 느끼지 않은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5. 평소보다 말이 더 많았거나 말이 매우 빨라졌던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6. 생각이 머리 속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꼈거나 마음을 차분하게 하지 못한 적이 있다. 예 아니요 7.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로 매우 쉽게 방해 받았기 때문에 하던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거나 할 일을 계속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8. 평소보다 더욱 에너지가 넘쳤던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9. 평소보다 더욱 활동적이었거나 더 많은 일을 하였던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10. 평소보다 더욱 사교적이거나 적극적(외향적)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나의 예를 들면, 한밤중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예 아니요 11. 평소보다 더욱 성행위에 관심이 간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12. 평소의 당신과는 맞지 않는 행동을 했거나, 남들이 생각하기에 지나치거나 바보 같거나 또는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13. 돈쓰는 문제로 자신이나 가족을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었다. 예 아니요 B 만약 위의 질문 중에서 하나 이상 예라고 했다면, 그 중 몇 가지는 동일한 시기에 벌어진 것입니까? 예 아니요 C 이러한 일들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문제가 발생했습니까? 예를 들어 일할 수 없었다, 금전적 문제, 법적 문제 또는 가족 내에 분란이 생겼다 말다툼하거나 싸웠다 등.. (다음 중 하나만 표시하십시오) 문제 없었다 경미한 문제 중등도의 문제 심각한 문제 주요 우울증 삽화 주요 우울 삽화는 우울감이나 흥미의 감소와 함께 아래의 증상 중 최소 5개 이상이 2주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1. 거의 하루종일 우울한 느낌 2.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3. 체중이나 식욕의 증가나 감소 4. 수면의 어려움이나 반대로 지나친 수면 5. 정신운동성 초조나 축 쳐지고 가라앉음 6. 피로나 에너지의 감퇴 7. 무가치감 또는 부적절한 죄책감 8. 생각, 집중하거나 결정 내리기 어려움 9.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이나 자살계획이나 시도 환자가 이런 우울 삽화만을 경험한다면 주요 우울증으로 진단하고, 조증 삽화와 주요 우울증 삽화를 주기적으로 경험하면 조울병으로 진단한다. 결국 조울병에서의 우울 삽화와 우울병에서의 우울 삽화에는 진단적으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조울병에서의 우울 증상은 치료하기가 더 어렵다. 우울 증상이 있을 때에는 환자의 이전 생활을 잘 검토하여 조울병의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조울병의 경과는 매우 다양하다. 조증 삽화만 수차례 반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우울 삽화와 조증 삽화가 번갈아 발현된다. 일반적으로 조증 삽화가 수주나 수개월 지속된 후에는 정상 기분 상태로 돌아오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없으면 대개 수개월 후에 다시 조증 삽화나 우울 삽화가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조울병의 다양한 양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조울병으로 널리 알려진 제 1형 양극성 장애 이외에 제 2형 양극성 장애도 매우 많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제 2형 양극성 장애는 주요 우울증 삽화가 있으면서 조증보다는 증상이 가벼운 경조증 삽화가 3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환자나 가족들이 증상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질환이 장기화되고 자살율도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또한 삽화 사이에 정상 기분 상태가 없이 1년에 수차례 이상 조증이나 우울증 삽화가 빠르게 재발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를 급성 순환성 장애라고 하는데 치료가 일반적인 조울병보다 더 어렵다. 자신이나 가족들의 기분이 지속적으로 우울할 때, 또는 주기적으로 우울함과 기분이 들뜬 기간이 반복될 때, 조울병이 아닌 지 한 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조울병은 우울증 뿐 아니라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정신분열병과의 구별이 중요하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의 감별도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중년기 이후에 발생하는 조울병은 뇌의 기질적 이상이나 다른 신체 질환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 결국 조울병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적절한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박원명 교수 글 인용 중앙일보 헬스케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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