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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병(양극성장애)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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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06-25
조울병(양극성장애)의 치료
하규섭교수
하규섭선생님은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부교수로 전공은 조울병/ 우울증 입니다.
아직 조울병(양극성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이나 발병기전이 다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신경세포의 활동성 변화와 신경전달물질의 장애가 직접적인 원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신경세포를 안정화하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일부에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면담 만으로 조울병을 치료하기를 바라지만, 약물의 도움 없이는 조울병의 적절한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양극성장애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 - 기분조절제
양극성장애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대부분 조증 뿐만 아니라 우울증, 그리고 재발 방지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분조절제"라고 부릅니다.
1. 리튬
리튬은 이미 1950년대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그 동안 수많은 경험과 연구를 통하여 우수한치료 결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리튬은 조증이나 경조증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우울증과 재발 방지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리튬은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하여야 효과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용시 10-20%의 환자에서 속이 메스껍거나, 손이 떨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시 체중이 증가하고, 갑상선이나 콩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대개는 별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2. 발프로에이트, 카바마제핀, 토피라메이트
이들 약물은 원래 항경련제(간질약)이지만 신경세포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1980년대부터 조울병 치료제로도 인정을 받았고, 현재에는 리튬과 함께 조울병 치료에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물들이 되었습니다. 특히 급속순환형이나 혼재형 등에서는 리튬보다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약물들도 혈액검사를 통하여 혈중 농도를 확인하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발프로에이트는 복용시 10-20%에서 속이 메스껍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하면 체중증가가 심할 수 있으므로 체중조절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토피라메이트는 체중감소를 일으킬 수 있어서 살이 찌게 하는 다른 약물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라모트리진
발프로에이트 등과 같이 원래는 항경련제입니다. 조증 치료에는 큰 효과가 없지만 우울증 치료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급속 순환형이나 혼재형에서도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퀘티아핀, 클로자핀, 아리피프라졸
이들 약물은 원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들이지만 조울병에서도 약효가 우수함이 입증되어 최근 미국과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조울병 치료제로도 인정 받았고, 점차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심한 조증의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다른 기분조절제에 비하여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나므로 급성기 치료 초기에는 대개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최근 나온 이러한 항정신병약물들은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규섭 교수 글 인용 ,중앙일보 헬스케어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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