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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에 따른 조울병(양극성장애)의 치료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4
  • 등록일 :2004-06-25
상태에 따른 조울병(양극성장애)의 치료 하규섭교수 하규섭선생님은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부교수로 전공은 조울병/ 우울증 입니다. 양극성장애는 조증, 경조증, 우울증, 조증과 우울증이 단기간 내에 교대로 나타나는 급속순환형, 그리고 조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재형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므로, 치료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양극성장애의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유지기 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급성 조증기의 치료 조증기에는 대개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흥분상태가 심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리튬이나 발프로에이트 혹은 비전형 항정신병약물 중의 하나를 우선 선택하여 치료합니다. 심한 경우 혹은 하나만으로 잘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들 중 두가지 혹은 세가지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아주 흔합니다. 대개 치료 1-2주 후면 호전되기 시작하고 1-2개월이면 많이 안정됩니다. 일단 조증상태에서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약을 감량하거나 중단하게 되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아주 높으므로 호전 후에도 최소한 6개월 정도는 약물을 반드시 지속하여야 합니다. 뒤에 이야기하는 질병교육도 같이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조증 환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병이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 급성 우울기의 치료 자살 위험이 높거나 불면증이 심하거나 식사를 거의 못하는 경우,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우울기에도 조증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분조절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울상태라고 하여 일반적으로 우울증에서 사용하는 항우울제를 사용하게 되면 조증으로 변해 버리거나 단기간 내에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되는 급속순환형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항우울제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기분조절제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최근에는 우울증 치료 효과가 좋은 라모트리진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만, 약물을 조절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급성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극성장애 우울기는 모든 정신장애 중에서도 가장 치료하기 까다로운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가지 약만으로 되지 않아서 여러 약을 병용하여야 하는 경우도 많고, 치료 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사의 협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 유지기 치료 양극성장애는 재발이 아주 흔한 병입니다. 제 1형의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으면 일생 약 10번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이 반복될수록 증상은 더 심해지고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급성기 치료보다 재발을 방지하는 유지기 치료가 진정한 양극성장애의 치료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제 1형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거나 가까운 가족에서 양극성장애가 있거나 두 번 이상 재발하면 장기간 유지치료가 적극 권장됩니다. 제 2형의 경우에도 3번 정도 재발하면 장기간 유지치료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분조절제들은 급성기 뿐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리튬이나 발프로에이트 등은 신경세포를 재생해 주고, 보호도 해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기 조증을 치료하는 것만큼 재발 예방 효과가 완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약물 용량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재발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기분조절제를 언제까지 복용해야 양극성장애에서 완전히 나을 수 있는가는 모든 환자나 보호자들이 갖는 관심이지만 아직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병이 30대, 20대, 10대 중 언제 발병하였는가 (일찍 발병할수록 안좋습니다), 가족력이 있는가, 얼마나 심하며, 얼마나 자주 재발하였는가, 치료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가, 그리고 환자가 치료에 얼마나 열심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일단 장기유지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최소한 2년은 치료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 질병교육 이처럼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환자와 가족이 양극성장애에 관하여 잘 이해할수록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게 되고, 또 치료 결과도 좋아지게 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관하여 잘 아는 만큼 질병을 잘 조절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질병교육은 양극성장애를 "생물학적 장애"나 "뇌의 병"으로서 올바로 이해하고, 증상에 관한 교육을 통하여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과정, 특히 약물치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여 약물을 장기간 잘 복용하도록 하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 인지치료 외부 사건에 의하여 유발되는 감정은 그것을 체험하는 사람의 신념과 세계관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양극성장애 환자의 일부는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부적절하게 받아들이거나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교정함으로써 자신과 다른 사람, 외부 세계를 합리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하도록 교정하는 것이 인지치료입니다. 인지치료나 정신치료만으로 조울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규섭 교수 글 인용 중아일보 헬스케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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