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우리 아이 ‘방학 후유증’ 없애는 노하우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4
- 등록일 :2004-09-07
우리 아이 ‘방학 후유증’ 없애는 노하우
& 2학기 생활·학습지도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등교한 아이들은 약간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하지만 개학하기 전, 가정에서 아이를 잘 지도하면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아질 수 있다. 아이를 방학 후유증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노하우를 초등학교 교사 4인에게 들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곧 2학기가 시작된다. 이쯤 되면 아이들은 밀린 방학숙제를 하느라 여념이 없고, 학부모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방학기간 동안 자유로운 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방학 동안 충분한 휴식과 알찬 생활을 통해 새로운 기분으로 한 학기를 시작하고 의욕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학 동안 늦잠 자던 습관으로 인해 지각을 하거나, 학습 준비물을 놓고 오고, 교실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 등 기본 생활습관이 흐트러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자유롭던 가정생활에 익숙해져 단체생활에 적응해나가는 동안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40분 단위로 진행되는 수업시간에 지루함을 느끼며 산만해져 학습능률이 떨어진다. 방학을 즐겁게 보낸 아이들은 다소 들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어딘지 모르게 불만스러워하고, 방학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잡담하거나 장난치는 등 안착된 교실 분위기 조성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문제''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방관하지 말자.
개학 후에도 우리 아이가 좀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방학 후유증''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현직 선생님 4인에게 생활·학습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들었다.
▲ 생활지도는 이렇게
계획적인 생활을 하게 한다
방학중에도 학습과 휴식의 조화가 중요하다. 부모가 조금만 소홀히 하면 아이들은 인터넷이나 게임에 빠져서 하루를 헛되이 보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개학 후에도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만약 우리 아이가 무의미하게 시간만 보내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계획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컴퓨터와 TV는 하루에 몇 시간으로 제한하고, 대신 독서나 운동 등 유익한 활동으로 유도하도록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한다
개학을 하면 보통 2교시가 지나도록 눈이 가물거리는 아이들도 많다. 방학중에 미리 아이에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게 좋다. 아빠와 엄마는 매일 늦게 잠들면서 아이에게만 일찍 자라고 잔소리하면 소용이 없다. 간혹 부모도 함께 늦잠을 자다가 교사가 전화를 해야 겨우 일어나서 등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방학 동안의 습관은 단기간에 고치기 힘들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자율적인 생활능력을 길러준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해도 아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무기력함에 빠지곤 한다. 이런 일이 없도록 부모는 방학중에도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집안일을 하면서도 아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함께 하자. 자율적으로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학교생활도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한 방학 동안 아이를 무조건 자유롭게 풀어주는 대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줄넘기, 걷기, 조깅과 같은 손쉬운 운동에서부터 축구나 배드민턴 같은 기구를 이용한 운동 등 우리 아이에게 맞는 운동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함께 시작해보자. 규칙적인 운동은 평소 늦잠 자는 습관을 없애줄 뿐 아니라,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늦잠 자는 아이와 아침마다 실랑이를 하고 있다면, 재미있는 스트레칭 3~4가지를 익혀두었다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에게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라
부모의 무조건적인 잔소리는 아이의 반항심만 키울 뿐이다. 평소 칭찬할 일이 있으면 제대로 칭찬하고, 꾸지람할 일이 있으면 타당한 이유를 들어 꾸짖고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자녀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I-message(아빠는 이렇게 생각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으로 인해 아이는 부모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될 것이고, 아이들의 생활지도를 하기에도 수월해진다.
아이가 컴퓨터와 TV에서 멀어지도록 해라
방학 동안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컴퓨터나 TV 앞이다. 아이가 인터넷 게임이나 TV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대화 시간을 자주 갖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나 체험학습 등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일정한 식사시간도 중요하다
방학을 하면 일정하지 않은 식사시간으로 인해 위장장애를 가져오기 쉽다. 늦게 일어나 아점을 먹고 저녁은 일찍 먹고 야밤에 간식을 먹고 자다보면 개학 후에도 식습관이 흐트러지기 마련. 특히 급식을 하는 경우, 제시간에 밥을 먹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많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되도록 제시간에 식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입맛이 없다고 해서 지나치게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도록 방치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건강을 다시 한번 체크하자
개학하기 전에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에서 건강을 체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시력검사는 반드시 해보는 것이 좋다. 방학을 하면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하게 풀어진다. 대신 아이들은 마음껏 컴퓨터와 TV 앞에 앉을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고, 그로 인해 시력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한다. 아이들의 시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부모들도 많다.
준비물은 전날 미리 체크하자
개학하고 한동안은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는 아이들이 특히 많다. 오랫동안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방법을 잊고 지내던 아이들에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개학 후 한동안은 부모의 꼼꼼한 지도가 필요하다. 등교하기 전날 준비물은 미리 챙겨두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게 좋다.
▲ 학습지도는 이렇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하기
직접 혹은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아이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주기적으로 상기시켜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 웹사이트 등에서 아이에게 모범이 될 만한 인물의 사례를 수집해서 함께 읽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길러주기
공부는 하고 싶어서 할 때 효과가 배가된다. 다만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까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를 억지로 책상 앞에 앉혀놓고 공부시킨다면 개학 후에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오히려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 안겨주는 것이다. 처음엔 함께 하다가 자연스럽게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책을 읽도록 하자.
밀린 방학숙제는 포기하자
방학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엄마는 아이에게 밀린 방학숙제를 시키느라 분주해진다. 하지만 밀린 방학숙제는 과감하게 포기하자. 특히 밀린 일기를 한꺼번에 쓰도록 강요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밀린 숙제를 한꺼번에 하다보면 자칫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한꺼번에 해치운 방학숙제는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라리 밀린 과제는 포기하고, 그 시간에 개학 후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다.
새 문구류로 기분전환을 시켜준다
학습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학습지도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새로운 기분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개학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마트에 들러 문구류를 사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칭찬과 격려로 흥미를 유지시켜라
자녀의 학업 성취가 부모의 기대치에 비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그것을 인정한다면 작은 변화나 성취도 눈에 보일 것이고 그만큼 칭찬할 거리도 많아진다. 칭찬은 기분만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학업에 대한 의욕을 갖게 하고 노력할 마음의 태세를 갖추게 한다. 아이들이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은 실의에 빠졌을 때 힘을 준 사람의 한마디 말과 애정 어린 눈빛이다. 개학 후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때 잦은 칭찬과 격려로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인·지도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이들은 대부분 스스로 학습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학부모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자녀들의 공부를 직접 봐줄 수 없다면 열심히 하고 있는지 확인만이라도 하자. 예를 들어 독서록이나 일기장에 간단한 코멘트를 써주는 것도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개학 전, 복습과 예습이 중요하다
방학 동안 너무 신나게 놀다보니 연필 잡는 것도 어설퍼지는 경우도 있다. 복습과 예습은 학교공부의 기본이다. 특히, 예습은 방학을 마치고 다시 수업에 임해야 하는 아이에게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것을 자신은 알고 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이런 경우 자연스럽게 발표력도 늘고, 칭찬도 자주 듣다보니 학습에 재미를 붙이기 쉽다.
▲ 초등교사 4인이 직접 밝힌 ''방학 후유증''의 이모저모
1 지각을 하거나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
2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두리번거리거나 잡담하고, 돌아다니는 아이
3 수업시간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는 아이
4 밀린 방학숙제를 한꺼번에 해오거나, 개학 후에도 과제물을 안 해오는 아이
5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게임 이야기에 열중하는 아이
6 방학 동안 도시락을 싸지 않다보니 엄마가 숟가락을 챙겨주지 않은 아이
7 방학중에 친구나 선생님의 이름을 잊어버린 아이(저학년의 경우)
8 자신의 자리가 어딘지 몰라 멀뚱히 서 있는 아이(저학년의 경우)
CASE 1 “매일 아침 신문을 보면서 재미있게 학습해요”
학부모 김찬경·학생 안소진(안산 선부초등학교 4)
개학하고 한 달간은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요. 방학 때 늦잠을 자다가 일찍 일어나는 걸 가장 힘들어하고,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요. 한동안은 다시 방학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안타깝지만 무조건 강요한다고 될 게 아니란 생각에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두는 편이에요. 대신 왜 공부를 해야 하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에 대해 틈틈이 이해시키죠.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들에게 너무 강압적으로 하지 말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유도하면서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방학 동안에도 매일 아침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신문 활용 교육''을 했어요. 말 그대로 신문을 가지고 학습하도록 하는 건데요, 신문에 있는 그림에 말주머니를 달거나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시를 쓰도록 하는 거예요. 혹은 글을 읽고 상상되는 그림을 그리도록 해요. 중학생인 큰아들에겐 사설을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도록 하죠.
CASE 2“방학해도 생활리듬이 바뀌지 않도록 해요”
학부모 이현실·학생 김용호(안산 선부초등학교 6)
저희 아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는 걸 무척 힘들어했는데, 요즘엔 아침마다 운동을 해서 그런지 달라졌어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들어서 개학 후에도 늦잠 자는 일이 거의 없어요. 운동을 하면 저절로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 외에 방학 동안 꾸준히 학습지를 시키고, 개학 전에 미리 방학숙제를 봐줘요. 학습지와 방학숙제는 절대 밀리지 않도록 하고요. 적당한 분량으로 꾸준히 학습하도록 하니까 아이가 학교에 가서도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거나 조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집에서도 학습시간은 따로 정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게임도 일주일에 한번, 한 시간씩만 하도록 아이와 합의했어요. 예전엔 아이가 원하는 만큼 하도록 뒀는데, 개학하면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책도 일주일에 한 권씩 읽고, 금요일마다 독후감을 쓰도록 지도합니다.
▲ 방학 후유증 체크리스트
아이들에게 개학 후 자신의 생활과 학습태도를 구체적으로 체크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아이 스스로 체크해보면서 부족한 항목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실천할 것을 다짐하도록 할 수 있다.
* 생 활 정 도
01 등교할 때 교통질서를 잘 지켜 안전하게 등교했는가?
02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인사를 바르게 하는가?
03 휴식시간에 장난을 심하게 치지 않고 바르게 생활하는가?
04 친구들에게 욕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는가?
05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는 올바른가?
06 급식시간에 음식을 골고루 먹고 뒷정리를 잘하는가?
07 방학 과제를 잘 해오거나 제대로 못 해와서 잘난 체하거나 기가 죽어 생활하지 않는가?
08 도우미와 같은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는가?
09 복도 통행, 계단, 화장실 이용 등의 예절을 잘 지키는가?
10 하교 후 군것질을 하지 않고 통학로를 이용하여 집에 오거나 학원에 잘 가는가?
* 학 습 태 도
01 내일 공부할 과목을 오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챙겨 놓는가?
02 알림장이나 학교 수첩에 수업시간에 필요한 것들을 잘 적는가?
03 수업시간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을 잘하는가?
04 선생님의 말씀이나 친구들의 발표를 잘 듣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가?
05 각 수업시간(40분) 동안 거의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가?
06 글씨는 정성껏 잘 쓰는가?
07 휴식시간에 다음 시간에 활동할 과목의 책이나 공책 등을 꺼내 놓고 화장실을 가거나 쉬는가?
08 공부시간에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는가?
09 일주일에 한 권 이상씩 독서를 즐겨하는가?
10 여름방학 동안 숙제를 포함하여 학습활동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하는가? ? ? ?
[도움말 민태일(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황연성(예일초등학교), 허영희(휘경초등학교), 김영미(대치초등학교)]
( 여성조선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