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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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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9-10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 "요즘 충동자살 늘어 걱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생명의 전화’ 하상훈 원장과 한강순찰소 이촌 초소가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한국자살예방협회 생명사랑대상을 받는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몇 시간씩 전화기를 붙들고 씨름하고, 이미 자살을 감행한 사람의 운명을 되돌려 놓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공로다. 하 원장이 1991년 조직한 ‘생명의 전화’ 핫라인(1599-9191)은 헤어날 수 없는 절망에 빠진 이들이 속내를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마지막 탈출구다. 현재 3500여명의 자원 봉사원들에 의해 24시간 운영되며, 지난 8년간 상담실적만 180만건을 넘었다. 요즘은 인터넷(www.lifeline.or.kr)을 통한 이메일 상담도 가능하다. 하 원장은 “죽음밖엔 다른 출구가 없다고 느껴서 자살을 감행하려는 사람도 그 고비만 넘기면 생각이 달라진다”며 “개인이 삶의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회가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라고 말했다. 하 원장은 자살 시도자를 구해내기 위한 상담전화, 통신회사, 119 구조대, 병원을 연결하는 긴급 구조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손목 동맥을 끊고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어온 여성도 있었지만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며 “상담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어 끊긴 전화 수화기만 들고 있어야 하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효·한강·동작·잠수·반포·한남대교 등 6개 다리를 맡고 있는 한강순찰소 이촌초소는 1~2년 전부터 한강에 투신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 거의 본업이 되다시피 했다. 올해 구조한 사람만도 40명을 넘는다. 요즘은 다소 출동 횟수가 줄었지만 지난 6월까진 매일 2~3차례 출동했다. 송응길 경사는 “5분이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라앉고, 일단 가라앉으면 찾아내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투신한 사람을 살리려면 3분 이내에 출동해야 한다”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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