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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 증가율 초고속… 10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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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09-10
한국, 자살 증가율 초고속… 10년새 2배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최근 10년 새 빠른 속도로 증가해 현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2년 3533명이던 자살자는 2002년 8631명으로 두 배 이상 폭증했다.
하루 23.6명으로 1시간에 1명씩 자살하는 셈. 자살률(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의 수)도 1992년 9.7명에서 2002년 19.1명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이는 헝가리(27.4명), 핀란드(21.2명), 일본(19.9명)에 이어 OECD국 4위. 경찰청 통계(자살률 27.4명)에 따르면 헝가리와 함께 ‘공동 1위’다.
정신의학자나 사회·심리학자 등은 과거의 자살이 주로 철학적인 이유나 개인의 억울함을 하소연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의 자살은 충동적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자살의 방법도 과거엔 성공률이 낮은 동맥절단이나 음독이 많았지만 최근엔 성공률 100%에 육박하는 투신이나 분신 등의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는 “서구에선 고독이나 실존(實存)에 대한 회의 등 철학적 이유의 자살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선 카드빚, 급격한 가족해체 같은 사회적 문제가 원인인 자살이 많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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