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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양지서 치료 1] 정신질환, 병보다 편견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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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3-02-01
[정신질환 양지서 치료 1] 정신질환, 병보다 편견이 무섭다.
환자수가 알콜중독자까지 포함하면 5백만명에 이르는 정신질환.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한 편견에 시달리고 있으며 오랜 병치레로 경제적으
로도 취약해진 분들이 많습니다.
10월의 ''국민건강 업그레이드''시리즈는 쉬쉬해온 정신질환을 세상 밖
으로 끌어내고자 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백인호 강남성모
병원 정신과 교수)와 공동으로 네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
한국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지나칠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아주대병원 정신과 이영문 교수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1차적으
로 잘못된 정보를 통해 입력된 것으로 본다.''정신질환은 불치병이다.
위험하다.유전병이다.같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흔
한 편견들이다.
◇뿌리깊은 편견으로 이중 고통=올해 경기도 일산에 정신장애인을 위
한 사회복지시설을 세우려던 계획은 결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
신질환 전문병원인 국립서울병원은 혐오시설로 인식돼 몇년째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보건복지센터 정광하 간호사는 "사무실 얻기가 정말 힘들었
다"며 "건물주에게 정신질환 재활치료기관이란 말을 하지 않고 입주했
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정신과 이영문 교수는 "정상인을 정신장애인이라고 소개하
고 정신장애인을 정상인이라 한 뒤 병원 직원 30명에게 누가 더 거리
감이 느껴지는지 물어봤었다"며 "대부분 ''정신장애인''으로 가장한 정
상인이라고 답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정신질환 중 가장 심하다는 정신분열병 환자도 치료성공률이
60~70%에 달한다. 정신질환도 유전적 소인은 있으나 색맹 같은 유전병
은 아니다. 때때로 환자들의 공격적인 행동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
된 경우에만 해당한다.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질환 환자의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훨씬 낮다.
편견은 환자나 가족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긴다. 취업.결혼이 힘들어진
다. 미국의 경우 정신질환자 취업률이 15%나 된다.
한양대병원 정신과 남정현 교수는 "정신질환자를 격리시켜야 한다는
것은 후진적인 발상"이며 "지역사회 정신보건 사업을 통해 이들을 세
상 밖으로 끌어내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동우 박사는 "정신질환자를 사회로 불러들이면
그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치료효과도 좋아진다"며 "다
만 난치성 정신분열병 환자.심한 조울증 환자.알콜의존 환자, 자해.타
해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나 지역사회가 나서서 환자가 약을 반드시 먹도록 하는 것도 중요
하다. 정신분열병.조울증 환자는 약을 끊으면 거의 100% 재발하기 때
문이다.
정신질환자의 70~80%는 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에선 보호자
가 없으면 지방자치단체장이 보호자가 된다. 가족이 치료친권을 포기
한 경우에도 지자체장이 치료친권을 승계한다. 영국 정부는 정신질환
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편지를 수시로 보내 치료를 권한다.
정신질환자에게 재활훈련을 시켜 직업을 알선하는 것도 이들을 돕는
길이다.
◇네집 건너 한집에 정신질환자=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립서울병원.서
울대병원 등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은 평생 살다가 한번은 정신질환(알콜.니코틴 장애 포함)을 앓는다.
알콜.니코틴 장애를 제외한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은 13%.
지난 1년 동안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19%(남자 23%,여자 15%)로 조사됐
다.이중 알콜.니코틴 장애를 제외하면 8.4%(남자 4.1%, 여자 12.9%)
다.
전국적으로 2백72만명(남자 67만명,여자 2백5만명)이 현재 정신질환
(알콜.니코틴장애 제외)을 앓고 있는 셈이다. 알콜장애까지 포함하면
이 수는 4백94만명으로 늘어난다.
질환별로 세분하면 불안장애가 1백97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환자의 95%는 입원 없이 외래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여자 환자가 남
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우울증.조울증(기분이 좋거나 우울한 상태가 반복)등 기분 장애 환자
는 72만명으로 추산된다. 가장 심각한 정신병적 장애(정신분열병.편집
증 등)를 가진 사람도 17만6천여명에 달한다.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백인호 교수는 "양성 정신분열증 환자는 비현실
적인 피해망상.과대망상.환청 등이 주 증상이나 음성 환자는 의욕이
없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든다"고 말했다.
츨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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