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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양지서 치료 2] 사회 복귀 돕는 재활치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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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3-02-01
정신질환 양지서 치료 2] 사회 복귀 돕는 재활치료 활발 결혼을 앞둔 학원강사 정모(여.30)씨는 3년 전만해도 정신분열병 환자 로 진단됐었다. 좋아하던 남자를 스토킹하곤 했다. 정씨는 처음 두 달간 폐쇄병동에 입원한 후 3개월간 낮병원을 출.퇴 근 하듯 다녔다. 이제 학원강사 일도 하는 그녀는 약 복용량을 퇴원 할 당시의 3분의 1로 줄였다. 정신질환자를 ''뻐꾸기 둥지''(입원 병동)에 수용하지 않고 출퇴근하듯 하루 6~8시간 병원에서 치료한 뒤 귀가시키거나(낮병원) 지역사회에 서 사회복귀훈련을 시키는(정신보건센터)선진국형 ''열린 치료''가 정신 질환자의 새로운 치료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독립생활.취업 준비 돕는 낮병원=낮병원은 수용소를 연상하는 기존 정신병원이나 요양원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현재 전국적으로 병.의 원 8백22곳중 90곳이 운영하고 있다. 낮병원의 주 고객은 입원까지는 불필요하나 외래치료만 하기는 곤란 한 환자들이다. 정신분열병.심한 우울증.강박증.편집증.조울증.알코 올 의존증 등에서 회복 중인 환자들이 대상이다. 낮병원에선 약물치료와 함께 정신 재활치료가 이뤄진다.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이홍식 원장은 "사회적응훈련.직업훈련.가족간 의 갈등을 줄이는 교육.영어회화.컴퓨터교육.신문읽기 등 정신 재활치 료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낮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의 학교.직장 복귀율(국내 한 정신과클리닉 조사결과 40%)은 입원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병원의 낮병원 환자 K씨(35)는 "입원실에 갇혀 있을 때는 삶에 대한 의욕이 완전히 꺾이는 듯했으나 재활치료 후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생 겼다"며 "지금은 비디오가게를 열어 월 수입 2백만원 이상 올리고 있 다"며 만족해했다. 또 Y병원 환자 P씨는 "낮병원은 병원과 사회를 이어주는 다리 같은 곳 이며 내가 거듭나는 재활의 장소"라고 말한다. 낮병원 치료에는 사회사업가.임상심리사.작업치료사.특수교사 등 다양 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운동.음악.미술.무용.원예치료 전문가도 돕는다. 아주대병원 정신과 이영문 교수는 "가족의 협조, 환자의 자발성, 증상 의 심각성 등 세가지 요건이 낮병원 치료효과를 좌우한다"고 지적했 다. 한 대학병원 원무과 직원은 "낮병원 운영 후 정신분열증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이 과거 3~6개월에서 1~2개월로 짧아졌다"며 "낮병원 제도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입원기간이 2주 이내"라고 밝혔 다. ◇부족한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낮병원에서 약물.주사치료 기능을 뺀 대신 가정방문과 지역 주민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하는 곳 이 정신보건센터다. 적극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와 재활체계로 연결시키는 공공보건사업을 하는 것. 지난 5일 서울보건복지센터에선 30여명의 정신질환자가 휴대전화에 줄 을 끼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정광하 간호사는 "오랜 투병생활로 둔화된 근육을 풀어주고 지구력을 길러주며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줄 끼우기를 과제로 냈다"며 "지구력 과 집중력을 기르면 취업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환자가 취직을 하면 이곳 전문가들이 한 달간 직장에 함께 다니면서 직장 적응을 도와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동우 박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선 기초자 치단체별로 정신보건센터를 세워 방치된 환자를 조기에 치료재활체제 로 편입시킨다"며 "국내에는 정신보건센터가 48곳에 불과하며 이중 16 곳만 재정 지원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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