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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의 진단, 증상 및 치료(밝은 마음 강의)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78
  • 등록일 :2003-04-01
정신분열병의 진단, 증상 및 치료 노인정신과장 이 준노 1. 정신분열병의 정의와 진단 정신분열병은 정신과 질환중 우울증에 이어서 두번째로 많은 병으로 인구 100명중 약 1명에서 발병하는 비교적 드물지 않은 정신병중 가장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병명에서처럼 정신이 분열되는 병은 아니며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해서 만성화 과정을 밟으며 생각, 감정, 행동, 의지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회생활에서 낙오되기도 하는 심각한 병이다. 하지만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하는 경우 치료과정이 시간이 걸리기는 해도 치료를 받으면 회복 또는 호전되고 사회복귀도 가능한 병이며 따라서 결코 불치병이 아니다. 정신분열병의 진단은 그 원인에 따른 분류보다도 특징 증상의 유무와 그 기간을 중심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분류 제 10판(ICD-10)의 진단지침과 미국의 진단분류 4판(DSM-IV)을 주로 사용한다. **미국의 진단분류 4판의 기준 1. 아래의 특정한 증상중 두가지 이상이 최소한 1개월 이상 지속되야 한다. ① 망상 ② 환각 ③ 언어의 지리멸렬 ④ 심하게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⑤ 음성(陰性)증상 (피상적 정감, 언어의 결핍, 의욕상실 등) 2. 사회직업 기능의 심각한 장해가 있다. 3. 증상이 6개월간 지속된다. 4. 정신분열정동장애나 기분장애, 물질(약, 알코올)복용장애 및 내과질환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진단방법은 환자가 의사에게 호소하는 증상, 가족이나 친구 등 환자의 주위사람들이 관찰하여 의사에게 애기한 내용 그리고 의사가 진찰하고 필요한 각종 검사를 시행하여 얻은 소견들을 종합하여 의사가 위에서 언급한 진단기준 등을 가지고 진단하게 된다. 검사방법은 임상심리 전문가가 시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심리평가가 있고 뇌파검사, 뇌의 CT나 뇌의 MRI 같은 검사도 필요에 따라 하게 된다. 이런 검사를 통해 정신분열병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뇌의 병, 이를테면 뇌암, 뇌동맥 이상, 뇌의 염증 같은 다른 질환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정신분열병 증세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 위해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II. 정신분열병의 증상 병의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1. 원래 대인관계가 적었지만 그 정도가 심해져 말도 없어지고 사람과의 접촉이 끊긴다. 2. 공상에 빠진다. 3. 심령술, 종교, 철학 등 추상적인 것에 골몰하고 세상이 뭔가 달라졌다고 느낀다. 4.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5. 직장이나 학교 생활에서 능률이 떨어지고 생활에 활기를 잃게 된다. 6. 신경질을 자주 내거나 화를 내고 참을성이 없어진다. 7. 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이런 저런 신체증상들을 자주 호소한다. 8. 정신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어느정도 진행되어 나타나는 증상 1. 흥분, 공격적 모습, 괴상한 몸짓과 이상한 말을 한다. 2. 자기만의 생각에 골몰,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 3. 삶의 의욕도 잃고 건강과 개인위생을 돌보지 않게 된다. 4. 환각현상(환청, 환시)이 일어난다. 5. 각종 망상이 생긴다. 6. 두서없는 말, 혼자 웃기, 행동의 급작스런 변화가 생긴다. 7. 감정이 급변한다. 8. 반복행동, 괴상한 몸짓을 한다. 9. 병에 대한 인식(병식)이 없다. **재발시 나타나는 증상 정신분열병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서 잘 지내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 그 재발의 초기증상을 잘 알고 있으면 초기에 적절히 개입하여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1. 잠자는 것이 평소와 달라진다. 2. 긴장하고, 신경질적이 되고,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안절부절못한다. 3. 식사를 잘 안한다. 4. 성욕의 변화(증가, 또는 감소)를 보인다. 5. 위축되거나, 친구 만나기를 꺼린다. 6. TV 혹은 라디오 등의 볼륨을 평소와 달리 크게 틀어 놓는다. 7. 적대감, 행복감 등 감정표현의 변화가 있다. 8. 여기저기 신체적 통증을 호소한다. 9. 개인위생의 변화가 있다. 10. 잘 집중하지 못하고 공상에 몰두한다. 11. 환청이나 환시 증상을 얘기한다. 12. 매사에 흥미를 잃고 우울해 한다. 13. 기억력이 떨어진다. 14. 갑작스럽게 웃거나 혼자 중얼거린다. 15.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 **기간이 오래 경과되어 나타나는 증상 정신분열병이 오래되어 만성화되면 이상한 행동이 환각, 망상 등 소위 말하는 양성증상 보다는 아래와 같은 음성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 음성증상들이 그들의 사회적응과 재활을 막는 주된 장애가 될 수 있다. 1. 자폐적인 상태로 고립되어 지낸다. 2. 매사에 의욕이 없고 흥미와 관심도 줄어든다. 3. 게을러지고, 우울해 진다. 4. 감정의 변화나 표현이 적고, 둔감하다. 5. 대인관계를 피한다. III. 정신분열병의 약물치료 ▶왜 약물을 복용해야 할까요? 임상경험에 의하면 항정신병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재발의 가능성을 약 1/4로 감소시키며 약물을 투여한 경우 1년내 14%가 재발하나, 투여하지 않은 경우는 약 55%가 1년안에 재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물론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한다고 해도 재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약물을 복용하나요? 전형적 항정신병제:1952년 처음 개발된 클로르프로마진이라는 약 이외에 할로페리돌, 피모자이드, 퍼펜나진, 브롬페리돌, 설피라이드, 록사핀 등 1970년대 및 1980년대 개발된 많은 약물은 주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뇌세포내의 수용체에 작용하면서 망상, 환청 등 양성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았으나, 손 떨럼이나 근육경직, 이상근육운동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점과 소위 음성증상(무감도, 무기력, 자폐적 상태)에는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비전형적인 항정신병제:1980년대 이후 이전의 전통적 치료제의 불편함이나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신약들을 말하면 클로자핀, 리스페돈, 오란자핀, 조데핀, 쎄로켈등으로 현재 1990년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활발히 사용중이다. 이들 약물은 전형적 항정신병제에 비해 이상근육운동 같은 신경근육계의 부작용 등 불편감이 적어졌으며 특히 클로자핀 등은 음성증상에도 효과가 있어 과거의 약물에 잘 치료되지 않던 난치성정신분열병에도 3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비전형적 약물의 경우 아직은 약값이 비싸기 때문에 장기적 복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문제이다. ▶약을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비교적 흔한 부작용은 졸리움 어지러움 입이 마름, 시야가 흐림, 안절부절하지 못함, 수면 곤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함, 어지러움, 체중의 증가, 생리불순, 근육이 굳고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 표정이 딱딱해짐, 코막힘, 식욕증가, 햇볕에 감수성이 증가함, 변비 등을 들 수 있다.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근육에 쥐가 나는 느낌, 사정이나 발기부전 등의 성적기능의 변화, 백혈구의 감소등 혈액의 변화, 눈 망막의 변화, 입이나 사지의 불수의적 운동,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 간질발작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개의 부작용은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면서 먹은 경우 이러한 부작용은 예방이 가능함으로 부작용이 두려워서 약을 먹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러므로 약물복용 중 이런 부작용이 생겼다고 느낄 때는 즉시 주치의에게 상의하면 치료약물을 조정하거나 교체하는 등의 간단한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있다. ▶약을 언제까지 복용하나요?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 발병 후에는 재발의 방지 및 재발로 인한 기능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 1년 내지 2년동안은 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첫 발병이 아니고 2회 이상 재발을 한 경우에는 최소한 5년이상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또 일부의 정신분열병을 가진 사람들에서는 치료약물을 끊거나 줄이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사회적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계속해서 거의 평생동안 치료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아주 어려운 문제라서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재까지는 객관적인 답을 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각각의 환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며 약물중단은 장기적으로 자신을 치료한 전문의의 신중한 판단과 관찰을 필요로 한다. 그 이유는 재발로 인해 감수할 사회적 손해와 휴유증이 막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IV. 정신분열병과 구분해야 할 병 증상은 정신병 증상을 보이지만 정신분열병이 아닌 몇 가지 질환이 있다. 그 중에는 조울증(양극성 기분장애), 주요우울증, 편집증(망상형 장애), 기질성 원인으로 인한 정신증(알코올, 약물, 뇌손상, 간질, 치매 등으로 인한 정신증), 심한 성격장애 등이 있다. 그중에 일부는 전문의도 상세한 과거력과 면밀한 상담, 관찰을 해야 구분이 가능한 질환도 있어서 첫발명의 경우 C.T등 정밀검사와 상담, 관찰을 위해 입원을 요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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