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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중독에 대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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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3-05-08
인터넷 게임중독, 사망에 이를수도
어기준 |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장
☞ 초등학교 6학년 : 막내가 중학생인 언니와 매일 컴퓨터 쟁탈전을 벌입니다. 한 아이가 컴퓨터를 차지하면 다른 아이는 게임방으로 갑니다. 하루에 4~5시간 게임을 하는데, 숙제를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혹시 게임중독이 아닐까요?
☞ 초등학교 5학년 : 아이가 밤 세워 게임을 합니다. 일부러 밤에 일찍 잠을 자게 하는데 새벽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아이 방에 갔더니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지각을 밥 먹 듯이 합니다. 게임을 못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초등학교 4학년 : 아이가 게임 아이템을 샀는데 ARS로 돈을 지불해서 전화요금에 같이 청구되었습니다. 전화요금이 3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지난 달에도 게임 아이템을 사서 혼을 내 주었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초등학교 5학년 : 아이가 고등학생의 게임아이디를 해킹을 해서 아이템을 잃어버렸다고 피해자가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150만원을 변상하면 없던 일로 해 주겠다는데, 돈을 주어야 하나요? 아이템이라는게 왜 그렇게 비싸지요? 우리 아이가 잘못한 것 같은데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초등학교 3학년 : 아이가 게임을 못하게 했더니 가출을 합니다. 처음에 게임을 못하게 잔소리를 했더니 게임방을 드나들었습니다. 게임비를 주지 않았더니 가출해서 몇 일씩 밖에 있다가 돌아옵니다. 게임방에 가서 게임을 하다가 주인이 돈을 달라고 하면 엄마가 나중에 준다고 거짓말을 하고, 경찰서에서 아이를 데려온 것도 몇 번 됩니다. 다른 아이들 돈을 빼앗기도 하는데,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정신병원에 보내야 할까요?
인터넷 선진국답게 대한민국의 아동, 청소년 문화는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중심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아동들은 인터넷으로 무엇을 할까? 아동들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목적의 1위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라고 답하고 있다. 실제로 아동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에서 게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동들의 대화에서 「게임」은 빼놓을 수 없는 화제거리이고, 유행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 잘 모를 때 친구들에게 소외(왕따) 당하는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그만큼 게임은 아동들의 인터넷 문화 중 가장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에 대한 아동들의 관심과 열정은 나날이 커져만 가고, 당연한 결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게임과 관련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고 있다. 그리고 게임중독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 부모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게임 중독에 빠진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넷 중독 상담실에는 부모들의 절박한 상담요청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때부터 게임중독
과도한 게임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물질적으로 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를 게임중독이라고 한다. 게임중독을 판단하는 첫째 기준은 아동이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있는가 없는가의 여부이다. 예를들어 스스로 1시간 동안 게임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그 시간을 지킬 수 있으면 중독이 아니다. 그러나 결심한 시간이 한참을 지나도 게임을 멈출 수 없고, 이러한 날들이 계속될 때 게임에 중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에 중독되면 게임하는 시간이 점차 늘게된다. 처음에는 한 두 시간의 게임으로 만족할 수 있었지만 점점 더 긴 시간 동안 게임을 해야 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갑자기 게임을 중단했을 때,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처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게임중독이 심각해질수록 아동의 대외활동은 급격히 줄게된다. 그래서 가족여행이 계획되면 자신은 집에 남으려 하고, 가족외식도 동참하지 않으려 한다. 심지어 밖에 나가 친구들과 노는 것도 싫어하게 된다. 게임중독에 빠진 아동은 되도록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해받지 않고 게임만 하려고 한다.
게임은 치열한 두뇌활동이어서 체력을 많이 소모한다. 장시간 게임을 하는 아동은 급격한 체력저하 현상을 겪게 된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2002년 10월 17일 청주의 PC방에서 사망한 17세 소년은 게임중독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상받으려 해
게임중독의 원인은 다양하다. 현실생활에서 좌절을 겪거나 심리적인 아픔이 있는 아동은 게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상받으려 해 게임에 깊이 빠져든다. 유전적으로 중독에 취약한 아동들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아동들은 게임중독뿐만 아니라 관심을 끄는 여러가지에 쉽게 중독되는 특징이 있다. 가정환경도 아동의 게임중독에 영향을 준다. 결손 가정과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동들도 부모의 보호를 받기 어려워 게임중독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아동의 성격에도 영향이 있는데 특히 내성적인 아동, 승부욕이 강한 아동, 머리가 좋은 아동들이 게임에 몰입해 중독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려서부터 혹은 수년간 게임을 해왔던 아동들은 게임이 일상생활화 되어 습관적으로 게임을 하게된다. 게임이 습관화 된 아동들이 자기도 모르게 게임중독에 빠져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게임 중심의 아동들의 문화도 게임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다. 유행하는 게임을 몰라 대화에서 소외되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게임을 배우는 아동도 있다.
이 외에 게임 자체의 특성도 게임중독의 원인이 된다. 게임은 재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정교하게 기획하고 개발된다. 몇 단계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게임은 처음에 쉽다가 점차 어려워진다. 아동들은 어려운 단계에 부딪치며 그 게임을 정복하고자 끝까지 도전하게 된다. 게임에서 나타나는 과장된 폭력과 능력은 아동들의 파괴적인 본능을 만족시켜 게임속 가상공간에서 막강한 힘과 권력을 소유하는 성취감을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게임은 네트워크 게임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네트워크 게임은 사람과 사람이 대결하는 형식이어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컴퓨터와 사람이 대결하는 과거의 게임과는 달리 매번 새로운 사람과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하므로 무한전술이 펼쳐져 게임의 끝을 볼 수가 없다.
체크리스트 만들어 문제의 심각성 인식케 게임중독을 극복하는 방법은 아동의 성격과 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문제가 발견되면 전문가와 상의해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게임중독은 아동 스스로 극복하기 매우 어렵다. 가족 모두가 나서서 총력을 기울여야 극복될 수 있다. 게임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아동 자신이 문제가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게임중독 아동들이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중독 아동에게 자신의 문제를 인식시키는 방법은 인터넷 중독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점검하거나,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과 자신의 게임시간을 비교하게 하는 것이다. 아동·청소년들의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하루 2시간 내, 외이다. 그러나 게임에 중독 된 아동들은 하루 3시간 이상 게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이해시켜 게임시간을 점차 줄여가야 한다. 그리고 제때에 식사를 하게 하고, 자정 이전에 잠을 자게 하는 등 생활을 규칙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운동과 같은 현실적인 취미 활동은 게임중독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게임중독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아동들은 수없이 약속을 어기고 부모를 실망시킨다. 부모는 게임중독이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때로는 자녀를 격려하고 때로는 꾸짖으면서 같이 노력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계속 약속을 지키지 않고 생활이 개선되지 않으면 중증 이상의 게임중독이므로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본 자료는 [보건복지부ㆍ대한보건협회]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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