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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과보호에 대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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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3-05-08
부모의 과보호가 사회 부적응아 만든다
노명래 | 순천향대 교수·순천향아동임상센타 원장
어린이 달을 맞아 어린이 날 노래의 가사처럼 푸른 하늘을 힘차게 나르는 새처럼 씩씩하고 바르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어른들의 바람이다. 좋은 환경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전한 인격체를 갖춘 훌륭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며,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풀고 있다. 이러한 사랑과 관심은 부모들이 예전에 당신들이 자라났던 그 시절, 즉 당신들의 어린 시절에 받았던 부모들의 양육방법의 배경에 따라서 자식들을 다루는 방법상 차이가 난다고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무관심 만큼 나쁜 것이 과보호
부모들이 아이들을 다루는 양육태도 중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무관심이며, 이런 경우는 대개 신생아기나 유아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서 애정을 주고받는 애착관계 형성이 잘못되고, 다른 부분의 발달도 정체되는 반응성 애착장애라는 병을 얻게된다.
고아원이나 양육시설에 맡겨져서 자라난 아동들에게서도 시설에서 대리 양육자의 좋은 엄마 역할을 못 받게 될 때 애정표현이 서투른 정서적 불안을 수반하는 행동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들면 남을 돌보거나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주거나 남에게 사랑을 베풀고 감싸주려는 마음이 인색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공격 성향도 높고 성인이 되어서 배우자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무관심에 버금가는 나쁜 양육태도는 아동에게 사랑과 관심을 지나치게 베풀거나 과보호하는 등 유해하다고 생각되는 일들로 부터 부모가 과잉적 방어망을 갖추어 아동에게 사회적 노출의 기회나 또래와의 대인관계 경험을 못하게 하는 경우이다.
우리 속담에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지적, 정서적, 성격적, 사회적 발달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성인이 되어서도 인격이나 행동에 그대로 남게된다.
요즘 부모들은 아동을 자신의 의사를 있는 그대로 표현 할 수 있고, 마음대로 뛰어 놀 수 있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친화적인 교육을 한다는 생각으로 아동들을 자유방임적으로 키움으로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도 행동이 부산스럽고 자기 중심적이며, 자기 주장이 강해 선생님들이 아동을 다루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엄마와 떨어져 학교에 오는 것을 겁내고, 친구들을 사귀지 못하고, 수줍음이 지나치고, 애들한테 너무 복종적이어서 잘 맞고 오거나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독립성, 책임감 부족해지고 심하면 정신분열 일으키기도
과보호를 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부모들은 아동이 사 달라는 옷, 음식, 장난감 등을 절제없이 사주고, 또래와의 관계나 놀이 등에도 부모가 개입하기를 좋아해 결국 아동은 독립성이나 책임감이 부족하게 자라게 된다. 또한 있지도 않는 가상적인 위험이나 어려운 상황으로 부터 아동을 보호하고자 늘 불안해하고 잔소리가 많아지며, 아동을 성가시게 하고, 꾸짖고, 지속적으로 훈계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동은 미숙하고 의존적이며 애들처럼 행동하게 된다. 항상 애들처럼 자기 주장을 일삼고 또래와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아동은 커가면서 현실에서 실패를 경험하게되면 그 이유를 살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거나 마음속 깊이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기도 하며,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분노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분노발작은 일종의 행동장애로서 그냥 방치하면 성인이 되어서 성격장애로 발전될수 있다.
아동에게 지나치게 과보호적인 경우는 아버지 보다 어머니에게 많으며, 특히 자신의 남편에 대해 불만이 많고, 애정이 절망적인 경우는 더욱 심하게 아동을 통해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해결하려고 아이한테만 매달린다.
한편 과보호적이면서 엄마가 지나치게 관대하고 허용적인 경우, 아동이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둠으로서 아동은 성장해서도 유아적 욕구와 기대를 갖고 미숙하게 자라 불복종, 몰염치, 분노, 발작, 공격적 행동 등 행동장애를 보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자만심이 강하고, 자기과시적으로서 자라나는 아동은 섭식장애(너무 많이 먹거나 식욕부진을 보이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과보호 적이면서 지나치게 지배적인 어머니를 가진 아동들은 불안, 공포, 수줍음 및 복종적 행동이 문제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렇듯이 아동에 대한 부모의 과잉보호적 양육태도는 여러가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과보호로 자란 아동은 자신의 성격에 따라서 문제행동의 유형이 다르게 나타난다. 우선 자신의 문제를 밖으로 표출하는 타입의 아동은 땡깡이 심하고, 떼를 쓰고, 물건을 던지고, 자신을 자해하거나 머리카락을 뽑거나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하는 품행장애를 보인다. 이 문제가 치료되지 않으면 후일 청소년기에는 비행 청소년으로 발전되고, 성인기에는 범죄를 일으키는 성격장애로도 발전 될 수 있다.
반면에 친구와의 관계에서 수동적이고, 외부적 스트레스를 가슴에 품고 사는 타입의 아동은 사회적 스트레스에 부딪쳤을 때 대인관계 기술의 미숙함과 사회적 부적응으로 고생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이나 내면으로 자의식이 강하고 열등의식이 많아 사회적인 위축, 우울, 신체화 장애로 고생할 수가 있다. 한편 학교 거부증, 야뇨증, 손톱 물어뜯기, 머리카락 뽑아내기, 불안 신경증 등을 수반할 수 있으며, 심각하면 정신분열증이나 편집증을 보이기도 한다.
애정과 과보호를 구별하지 못하는 부모가 가장 큰 문제
사랑이란 잘 다듬고 정제해 적재적소에 때를 맞춰 절제된 사랑을 주워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전한 아동으로 키울 수 있다. 사랑과 과보호는 구분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어머니들을 만나서 확인해 보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 과보호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청년은 이를 부모님의 탓으로 원망하고 있었다. 이렇듯 과보호는 우울증 뿐만 아니라 위에서 지적한 여러가지의 적응상 문제점을 수반할 수 있는데, 부모가 할 수 있는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깊은 관심을 갖고 양육하되 적절한 시기에 애정을 표시하도록 노력할 해야 한다.
2. 아이가 또래와의 친구 관계를 넓힐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나 음식 등을 집에다 마련해 주어 또래 문화와 사회적 기술을 익히도록 도와 주자.
3. 친구를 만났을 때 남의 말을 수용적이고 비판 없이 공감하면서 잘 들어 주는 훈련을 시켜 대인 관계 기술을 높여 주자.
4.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생각만 하지말고, 자신이 남에게 먼저 주면 나중에 다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런 주고받는 관계가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자.
5. 잘못된 행동은 잔소리, 꾸지람, 체벌 등은 피하고, 지적하지 말고 모른척하고 넘어 가거나 그 자리를 피하라.
6. 아동의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말고 매일 한가지씩 바람직한 행동을 찾아서 칭찬을 하거나 격려해 주도록 하자.
7. 부모와 가족들이 함께 주 1회 약 2시간 이상 같이 모여 활동을 하라.
8. 또래끼리 어울릴 수 있는 집단 프로그램(보이스카웃이나 걸스카웃 캠프, 믿을 수 있는 기관의 방학 캠프)에 참가시켜 사회성 발달 기술을 넓혀 주자.
9. 과보호 아동의 언어 보고를 그대로 믿고 행동하지 말자. 확인해보면 사실과 다른 경우도 많으니 전후 좌우를 살펴보고 난 다음 객관적인 태도를 갖도록 노력하자.
10. 엄부자모의 부모교육 모델이 가장 바람직하다. 즉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의 양육 방법을 말한다.
본 자료는 [보건복지부ㆍ대한보건협회]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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