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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에 대하여 ( 양창국교수 글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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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3-05-08
수면장애에 대하여
1. 개 론
동아대학교병원 수면장애클리닉 소장 부교수 양창국
1) 수면의 본태
수면은 공기, 물, 음식같이 우리의 생존 및 건강에 필수적인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24시간을 주기로 나타나는 생체리듬의 한 종류이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신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되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상쾌함을 느끼고 머리가 맑아진다.
수면은 빠른 안구운동을 보이는 렘수면과 안구운동이 없는 비렘수면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의 수면형태는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하여 교대로 나타난다. 렘수면에서는 꿈을 꾸며 뇌 활동이 매우 활발한 반면에, 비렘수면은 비교적 조용한 수면상태이다. 비렘수면은 뇌파 특징에 따라 1 단계 수면에서 4 단계 수면으로 나뉘는데 1, 2 단계를 얕은 수면이라고 하고 3, 4 단계를 깊은 수면이라고 한다. 렘수면은 정서적인 안정에 매우 중요하며, 3, 4단계의 수면은 육체적인 피로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2) 수면장애의 종류
누구나 잠을 어떻게 자는 것인지 특별히 배우지 않고서도 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잠을 잘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주위에는 잠과 관련된 문제로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인 인구의 약 1/3이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일반인들은 낮 동안의 건강은 매우 염려하고,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밤 동안의 건강에 대해서는 비교적 무관심한 편이다. 우리의 신체는 밤 동안에 그냥 조용히 비활동적인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고 낮과는 다른 특이한 변화를 보이며, 밤에만 나타나는 정상적인 또는 병적인 변화가 있다.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낮 동안의 활동에 많은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수면장애란 밤 동안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 24시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수면장애는 올바른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잘 하면 거의 대부분이 완쾌된다.
(1) 불면증
불면증이란 잠들기 어렵고, 잠을 계속 자기 어렵고, 또는 자고 나서도 상쾌함을 느낄 수 없다는 불평이다. 불면증은 진단명이 아니라 증상이다. 즉 불면증은 나쁜 수면습관들, 신체 및 정신질환, 복용중인 약물들, 일주기리듬 또는 코골이 등의 일차성 수면장애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수면제만 복용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낸 후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2) 과수면증
과수면증이란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졸린 것을 의미한다. 과수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낮 동안에 항상 너무 졸려서, 기억력과 집중력에 어려움을 느끼고 심한 경우 작업 중에 졸기 때문에 사고가 나기도 한다. 낮 동안의 지나친 졸리움은 사고와 직접 관련되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다.
과수면증은 밤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때 발생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수면중호흡장애(코골이), 수면중사지운동장애, 기면병 등이 있고 일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3) 사건수면
사건수면이란 수면중에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비교적 흔한 사건수면의 예로는 몽유병, 악몽, 야경증, 잠꼬대, 렘수면행동장애, 이갈이 등이 있는데 렘수면행동장애를 제외하고는 주로 어린이에서 발생하나 성인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렘수면행동장애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가하는 질환으로, 예를 들면 꿈속에서 주먹질, 발길질하면서 싸움을 했는데 옆에서 자는 사람을 쳐서 상처를 입히거나 또는 벽을 치거나 잠자리에서 뛰쳐나가면서 자신이 다치는 질환으로 사고의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3) 수면장애의 진단
잠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때, 밤중에 너무 자주 깨어나며 다시 잠들기 힘들 때, 그리고 아침에 깨어났을 때 피로하고 상쾌함을 느끼지 못할 때, 또는 낮 동안에 졸아서는 안될 상황에서 졸릴 때 수면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면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하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는 수면에 대한 병력조사, 신체 및 정신질환에 대한 조사, 신체검사, 수면일지, 손목운동감지기,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하여 진단 내린다.
이중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의 진단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검사로 수면 중의 뇌파, 안전도, 근전도, 코골이 유무, 호흡량측정, 심전도, 혈액내 산소포화도, 다리의 움직임 등의 생리적인 변화를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수면장애의 유무를 확인하고 진단 내린다. 이 검사는 수면장애클리닉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검사한다. 수면장애는 수면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수면장애클리닉을 방문할 때는 같은 방에서 잠자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다.
4) 수면장애의 치료
잠을 못 잔다고 수면제를 남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시적인 불면증의 경우는 수면제를 단기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수면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중독이 되며 또 다른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한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는 주로 좋은 수면습관을 지키면서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발견, 제거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수면장애는 일단 진단만 내린다면 매일의 수면습관이나 스케쥴을 바꾸거나, 약물투여, 지속적양압술, 외과적인 수술 등으로 잘 치료될 수 있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진단이 필수적이다.
( 건강메가진 2000년 4월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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