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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약복용 기형아 출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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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8-29
[이무석 교수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 간질약복용 기형아 출산 우려 [국민일보 기사 인용]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간질을 앓고 있습니다. 다행히 약을 먹고 발작이 잡혔습니다. 작년에 결혼했고 임신도 했습니다. 임신 중에 항경련제를 계속 먹으면 기형아를 낳을 수가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렇다고 약을 끊을 수도 없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기형아를 낳는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 또 간질은 유전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만 하면 정말 죽고 싶어요. 그러나 우리 집안에 간질 환자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합니다. 부인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염려를 하고 계십니다. ‘약이 독해서 기형아를 낳는다’거나 ‘간질은 유전병’이라는 오해 때문에 어떤 분들은 결혼을 단념하고 때로는 인생을 포기하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어떤 사라은 임신 후에 약을 갑자기 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 중첩 발작으로 더 큰 위험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마틴 부로디’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간질병을 갖고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기형이 되는 비율은 건강한 어머니의 아기보다 약간 높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높은 이유도 약 때문이 아니었고 임신 중 어머니가 경련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간질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들은 태아에 대한 영향을 걱정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와 상의하고 지시를 따르면 훨씬 안전합니다. 의사는 어떤 약이 태아에게 안전한지 압니다. 그리고 약은 되도록 한 종류만 써야 위험이 적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약물 복용과 기형에 대해서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한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약물 복용에 조심하지만 정작 위험한 시기는 임신한 사실을 모르는 임신 3개월 이내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수정란이 분화하기 시작하여 2∼3㎝ 정도로 자랄 때가 태아에게 가장 위험하고 세포에 변형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약물을 조심하려면 신혼여행 때부터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기형아에 대한 염려는 대부분 기우입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정신과 의사로서 30여년간 간질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형아를 낳은 임신부를 한 사람도 본 일이 없습니다. 환자들은 임신하면 모두 걱정하지만 얼마 후에 건강한 아기를 안고 웃으며 나타납니다. 부인처럼 간질의 유전에 대한 염려를 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생각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간질 중에서도 어떤 종류는 유전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정신박약을 동반하는 경우입니다. 뱃속의 아기와 기쁜 대화를 나누시고 행복한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예쁜 아기에 대해 기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무석(전남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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