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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환자, 신체.정신적 후유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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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9-01
유방암 수술 환자, 신체.정신적 후유증 심각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992년 인구 10만 명당 110.7명에서 2002년 130.7명으로 20.0명이 증가하였으며, 2001년(인구 10만 명당 123.5명) 대비 인구 10만명 당 7.2명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여성의 경우 유방은 유방암은 위암에 이어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인데 1996년에는 10만명 당 16.7명이던 것이 1998년에는 20.3명, 2000년에는 22.9명으로 추정,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더욱 이슈가 되는 것은 유방암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외모 등에 관한 이유로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양빛나, 최운정, 이광만)과 신경정신과학 교실(이우미, 이상열)이 한국유방암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유방암 환자의 우울이 건강과 연관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면,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41명을 연구 대상으로 했을 때 우울증 유병률은 36.4%로 나타났다.
이에 발표자들은 “우울증은 유방암 환자의 약 1/3에서 올 수 있으며 우울은 건강과 연관된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따라서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우울증에 대한 평가 및 중재가 재활과 삶의 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유방암 환자의 60% 이상이 30~40대로, 서구의 폐경기 이후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에 비해 발병연령이 매우 낮은 편이다.
이에 유방암 수술 후 정신과적인 문제가 서구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며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 대부분의 환자들이 신체에 대해 열등감과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한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준 교수(한국유방암학회 간사)는 “비단 신체적인 변화로 스스로 인해 우울증이 오는 것 뿐 아니라 항암 치료를 하면서 난소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폐경 증상이 오기도 하는 데, 이 증상 중에는 우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교수는 “외국에 비해 한국에서 유방암은 주로 30~40대이고 이 연령대는 주로 가족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환자 본인과 함께 가족이 우울증에 대한 문제를 함께 겪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울증 치료는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물론 재건 수술 등으로 많은 부분 자신감을 찾을 수 있기도 하지만 모든 환자가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신과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게 우울증이 올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은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외모 등에 대한 콤플렉스를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다른 암과는 달리 유방암은 수술 후에도 환자 스스로가 외모에 대한 심한 열등감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환자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이 같은 외모적인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에 하지현 교수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얘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말고 특히 가족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 뿐 아니라 외국의 경우처럼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공감하는 집단치료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발달하고 있는 유방 재건술과 함께 최근에는 유륜(유두 주위의 착색된 부분) 반영구화장 시술이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반영구화장 전문병원 BL 클리닉 오수연 원장은 “유방암 환자의 경우 가슴을 들어내 가슴이 하얗게 되는데, 유륜 반영구 화장술은 유륜에 색을 입혀 원래의 가슴처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특히 유방암 환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으며, 보통 수년 정도 유지되지만 이후에도 색이 옅어지거나 할 때 재시술을 항상 가능하고 부작용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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