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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금연치료는 비만치료만큼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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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9-10
"환자 금연치료는 비만치료만큼 힘들어" 전 세계 의사 2천800여명 조사결과.."흡연의사는 금연 치료에 소극적"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담배를 피우는 의사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의사가 환자의 금연 치료에 더 적극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심장학회(WCC).유럽심장학회(ESC)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흡연과 금연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의사들은 운동 부족, 건강에 해로운 음식, 음주, 비만, 과식보다 흡연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으로 간주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세계 16개국에서 2천836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조사 대상 의사들의 81%는 흡연에 대해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는` 의학적 상태(medical condition)로 인식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의사들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도록 도와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대답했으며 38%는 금연에 필요한 적절한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의사들 중 46%는 금연치료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다른 일들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대다수의 의사들은 흡연을 치료하는 게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보다 월등히 힘들고, 비만만큼이나 힘들다는데 동의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흡연이 중독행위라고 인정했지만 의사인 자신들보다 흡연자 스스로가 이러한 중독성을 끊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이한 점은 의사들 중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 상당한 의견차가 있다는 것. 흡연하지 않는 의사의 73%가 흡연에 대해 `환자에게 가장 유해한 활동`으로 규정한 반면 흡연하는 의사는 5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흡연하는 의사의 일부가 흡연의 유해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영국 암 연구소의 로버트 웨스트 교수는 설명했다. 로버트 웨스트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점은 환자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접하는 의사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이라며 "흡연자들이 의사로부터 금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조언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울레발 대학병원 예방심장학과의 세레나 톤스타드 교수는 "니코틴 중독은 흡연자 2명 중 1명을 조기사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흡입하는 니코틴에 중독돼 있기 때문에 상당수 흡연자들의 경우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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