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성인오락실ㆍPC방 중독자 급증…`단도박모임` 절반 차지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338
- 등록일 :2006-09-10
성인오락실ㆍPC방 중독자 급증…`단도박모임` 절반 차지
도박중독자 치료모임인 `한국 단도박모임`에는 최근 들어 성인오락실과 성인PC방 중독자가 전체 상담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1일 한국 단도박모임에 따르면 재작년만 해도 상담자들이 화투와 포커, 카지노, 경마 중독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으나 1년여 전부터 `바다이야기`와 `룰루랄라`등 성인오락실ㆍPC방 게임을 끊고 싶다는 상담이 늘고 있다.
올해 들어 하루 3∼4명이 상담받는데 이 중 1∼2명은 성인오락실ㆍPC방 중독자들로 직장인부터 가정주부,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학력, 신분을 가릴 것 없이 다양하다.
특히 화투와 포커, 경마의 경우 일정한 장소를 찾아가야 하지만 성인오락실과 PC방은 길거리 곳곳에 널려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쉽게 빠져들고 기존의 도박중독자들 또한 성인오락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더구나 도박을 끊으려는 중독자들은 "길에만 나가면 성인오락실ㆍPC방 간판이 보여 집밖에 나가기가 두렵다"고 말한다.
상담결과 중독자들은 대부분 "언제든 끊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가게 됐다"고 말했다. 도박이 일정기간 계속되면 경제적 파탄과 가정불화, 실직으로 이어져 나중에는 자포자기해 노숙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실제로 자동차 영업사원 A씨는 "도박이 아니라 그냥 게임인 줄 알았다. 하지만 `바다이야기`를 알고 석달만에 2천만원을 갖다 바쳤고 며칠 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옷가지를 모두 태우고 산으로 올라가 죽으려 했었다"고 말했다.
대학 휴학생 B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방황하던 중 성인오락실을 알게 됐다. 게임을 하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없이 돈욕심만 나서 계속했는데 잠자리에 누우면 오락기 소리가 환청처럼 계속 들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단도박모임은 도박중독자의 특징으로 ▲현실도피형 태도 ▲도박을 할 때만 편안하고 나머지 시간은 정서적으로 불안함 ▲책임감에서 벗어나려 하는 정신적 미숙함을 꼽았다.
단도박모임 사무국장 이모(50)씨는 "도박을 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 도박 모임에 참가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 `내가 도박 중독자였구나`라고 인식한 뒤 삶을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모임은 회원들에게 절대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지 말고, 어떤 것에도 내기를 걸지 말 것, 도박장소나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권고한다.
한국단도박 모임은 1984년 만들어져 지역별로 50여개 모임이 운영되고 있고 모 임별로 10∼30여명이 고정적으로 활동하는데 1∼2차례 다녀간 사람도 모임 당 수백 명씩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정신보건사업 지원단 자료실 인용)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