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숙면 취하고 스트레칭 자주해야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338
- 등록일 :2006-09-13
숙면 취하고 스트레칭 자주해야
[중앙일보 프리미엄]
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고작 70여 일 남았다. 막판 스퍼트를 내느라 수험생으로선 눈 코 뜰 새가 없다. 책상을 마주하고 열을 올리다 보니 이것 저것 머리 속에 집어 넣어야 할 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시간을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지만 결국 이젠 체력전이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몸은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는다. 막바지 유의해야 할 건강문제를 자문의에게 들어봤다.
◆눈, 피로를 피해라
= 잠이 부족하고 학습량이 많은 수험생들은 안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책상머리에 오래 앉다가 생긴 안구압력 문제로 생각하는 부모가 많지만 의외로 안경도수가 맞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도수가 맞지 않아도 어느 정도 적응했다가 막상 시험을 앞둬 학습량이 늘면 증상이 나타난다. 오랜 시간 책에 집중하다보니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적어 눈이 마르면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한 시간당 5~10분은 눈을 쉬게 해야 한다.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의 산이나 나무.풀 등 푸른 색 물체를 쳐다보면 눈의 피로가 풀린다. 스트레스로 눈꺼풀 땀샘에 노폐물이 차면서 밤에 눈이 욱신거리고 아픈 안검염 증상도 찾아올 수 있다. 이 증상은 아침에 눈이 붓고 눈꼽이 많이 끼게도 만든다. 이 경우엔 가까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눈꺼풀의 땀샘을 짜주고 항생제를 써야 한다.
이화연 서초성모안과 원장은 "눈의 피로는 물론 질환이 생겼는데도 바쁘다고 방치하면 입시가 임박한 시점에 정작 탈이 날 수 있다"며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잠, 충분히 자라
= 국내 고교 2.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수면실태 조사결과 우리 학생들의 평균 주중 수면시간은 5.4시간이었다. 미국의 같은 또래 학생(7~8시간)보다 100분이상 적은 시간이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부족한 수면시간은 다른 곳에서 채우게 돼 있다. 수업시간에 가사(假死)상태로 졸거나 자다가 오후부터 맑아져 밤에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저녁형 인간으로 바뀌는 것이다.
결국 정작 잠자리에선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게 된다. 깊은 잠을 자야 교감신경이 안정되고, 뇌가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도 충분히 벌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하면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치 않고,피곤도 풀릴 리가 만무다. 자연히 낮시간 학습도중 주의.집중이 될 수 없다.
모든 실험결과도 잠을 충분히 잘 잔 학생과 밤을 새워 공부한 학생의 시험성적을 비교하면 충분히 잔 학생이 더 높았다. 인간의 대뇌신경세포가 피로하면 더이상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마음이나 몸이 아프거나 지치면 뇌 신경세포들이 집중력 조절을 하지 못하게 돼 산만해진다"며 "기억.집중력 향상을 위해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유일한 방법은 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한 자세는 곤란
= 잠잘 때를 빼고 책상에 붙어 앉은 수험생들의 고통은 허리로 집중된다. 장시간 한 자세로 있다 보니 허리근육이 약해지고, 척추관절에도 무리가 가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초기엔 약한 통증을 느끼지만 나중엔 앉기도,서기도 힘든 중증 디스크로 발전한다. 등받이가 똑바르고 바닥이 단단한 의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허리에 부담을 덜어준다. 너무 오랜 시간 책상을 앞에 두기보다 하루 10분씩 2~3회 스트레칭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몸의 긴장을 풀어 줘 허리가 `삐끗`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하나의 적이 어깨근육통이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았을 경우 목.어깨.등이 쿡쿡 쑤셔 온다. 심하면 두통까지 동반한다. 근육통의 전형적인 증상인 근막동통증후군이다. 신경학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이다. 어깨와 뒷목 근육이 주로 아프다.
장종호 목동 힘찬병원 과장은 "10대 성장기에 굳어진 나쁜 자세는 만성피로와 졸음,집중력 저하 등 많은 문제를 만든다"며 "휴식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오히려 학습능률을 올린다"고 조언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