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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절반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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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9-24
노인학대 절반이 아들 짓… 복지부 상반기 1204건 접수
[국민일보 기사 인용]
이모(74) 할머니는 따로 살던 아들 내외와 1년 가까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들과 며느리는 이 할머니에게 밥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평소 식사 시간에도 자기들끼리 식사를 했다. 이 할머니는 아들 내외에게 이에 대해 항의했다. 그러나 아들과 며느리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이 할머니에게 “집을 나가라”고 했다. 결국 이 할머니는 이웃에 피신해 살아야 했다. 이를 보다 못한 통장이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이들 부부를 신고했다.
이렇듯 노인학대 가해자의 90%가 아들·며느리 등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피해 노인 중 여성 비율이 70%나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8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노인학대로 신고된 사례는 1204건으로 전년 동기 1131건에 비해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학대 가해자를 살펴보면 아들이 5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며느리(12.6%) 딸(9.6%) 배우자(6.6%) 순으로 조사돼 가족에 의한 학대가 총 90.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대 행위 유형별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방임(23%) 신체(17%) 금전(12%)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노인을 성별과 연령별로 따져보면 여성이 70.1%를 차지했으며 이 중 70대 여성노인이 42.6%(전체 피해노인 중 28.6%)로 가장 많았다.
노인학대 신고는 친족에 의한 경우가 30.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타인(16.4%)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등 노인학대 신고의무자(15.0%)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해자 대부분이 가족이라는 것은 그만큼 가족의 부양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각 지방센터에서 노인학대 신고 접수 및 상담서비스 제공 업무를 전담키로 하고 지난 6월 문을 연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전국 단위의 노인학대 홍보 및 예방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후소득보장책 마련,일자리 및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노인 여가시설 확충 등을 통한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과 활발한 사회활동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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