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성인몽유병, 스트레스만이 원인 아니다’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338
- 등록일 :2006-10-23
‘성인몽유병, 스트레스만이 원인 아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새벽에 자다 깬 사람이 멍한 눈빛으로 온 동네를 돌아다닌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자신의 잠옷은 만신창이가 돼 있고 기억은 나지 않는다’
흔히 몽유병으로 알려진 ‘수면보행증(Sleepwalking)’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주로 보여 지는 몽유병 환자들에 대한 묘사다. 때론 영화 속에서 정신병자취급이 되거나 섬뜩한 대상이 되는 몽유병 환자들.
실제로 몽유병 환자들은 단순히 걷는데 그치지 않고 옷입기, 화장실가기, 소리지르기, 심지어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이런 행동 이후 다시 잠을 자게되고 깨어나면 전혀 기억을 못한다. 또한 이런 수면보행중에는 눈이 떠있고 정신이 있어 보이지만 말을 시켜도 반응을 안 하게 된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수면장애의 일부로서 완치율이 높은 질병중 하나일 뿐이다. 따라서 영화 속의 묘사처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공포의 대상이 되는 일은 말 그대로 영화일 따름이다.
보통 어린아이들의 최대 30%까지는 이러한 수면장애 증세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흔히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자다가 벌떡 깨서 이상한소리를 주절거린다거나 행동을 하다가 다시 잠드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럴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크느라고 그러는 거지, 원래 어릴 때는 다 저래” 라고 넘기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차츰 성장하면서 그런 증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이 돼서도 지속된다면 이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 심리적인 요소가 크지만 성인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만이 주원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인몽유병은 1차와 2차로 구분되는데, 1차는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순수한 몽유병에 해당된다. 이 경우 80~90%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2차 몽유병이다. 이는 다리가 저리고 벌레가 기는 듯한 느낌이 오는 하지불안증후군, 이갈이, 코골이 같은 숙면의 방해요소를 복합적으로 지닌 환자들이 많다는데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치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서울수면센타 한진규 원장은 “몽유병이 10살이 넘어도 지속된다면 이는 다른 동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며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2차몽유병은 위에서 밝힌 증세를 제거하는 것이 먼저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1차인지 2차인지 정확한 진단 없이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며 “반드시 수면검사와 심리검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해 제대로 된 진단이 선행된 후 그에 걸 맞는 후속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이 자는 동안의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몽유병 역시 가족이나 혹은 같이 잠을 자는 사람이 알려줘야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몽유병이 의심되거나 몽유병을 앓게 되는 경우 수면검사를 필수코스로 해야 한다.
간혹 검사하는 동안 자신의 평소 질환이 드러나지 않아 검사 자체가 무용지물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기우다. 보통 환자들의 경우 몽유병증세가 아니더라도 자는 동안 그러한 끼를 의심할 만한 징후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숙력된 의료진에게 제대로 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몽유병 환자가 있는 집은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몽유병 환자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문이나 창문단속에 신경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한번 증세가 시작되면 그 순간 깨우기가 힘들고, 자칫 억류하게 되면 난폭한 경향을 띄게 될 수 있어 운동행위를 방해하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발병시 자던 자리로 돌아가도록 자연스레 유도하거나 가까운 곳에 눕게 해야 한다.
게다가 몽유병은 유전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해 가족력을 갖기 때문에 가족 중 이러한 증세가 있는 사람은 한번쯤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한편 환자가 난폭하거나 이로 인해 가족들이 피해 받는 경우, 다치는 경우 등은 반드시 수면전문가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