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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정보 이용, 우울증 맞춤치료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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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10-29
유전정보 이용, 우울증 맞춤치료 큰 효과
( 조선알보 기사 안용)
우울증도 개인의 유전정보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김도관 교수팀은 유전정보를 이용하여, 환자에게 맞는 항우울제를 미리 선택함으로써 우울증의 맞춤치료로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JAMA’ 10월호에 게재했다.
김 교수팀은 우울증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항우울제를 투여하면서 그 치료반응도를 측정하여 유전적 특징이 다른 환자들마다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항우울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노어아드레달린 수송체 1287부위는 GG, GA, AA세 가지 유전자가 있는데, 이 중에서 GG유전형을 가진 우울증 환자는 노어아드레날린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83%의 치료효과를 보인 반면, 세로토닌계 약물 투여시에는 58%만이 효과가 있었다. 반면 GA유전형을 가진 우울증 환자들은 노어아드레날린계열 약물보다 세로토닌계 약물에 훨씬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인종에 따라서도 항우울제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세로토닌 수송체 전사 조절 부위 다형성(5-HTTLPR)의 경우, 서양인에서는 ‘ll’유전형이 우수한 항우울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에서는 ‘ss’ 유전형이 우수한 항우울제 반응을 보여 항우울제 맞춤 치료에서 인종적인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이 입증됐다.
환자의 유전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간단한 혈액검사나 구강점막 등 DNA 검출이 가능한 부위를 통해 검사하며, 보통 48시간이면 검사결과가 나온다. 유전자 정보를 통한 맞춤식 항우울제 처방을 할 경우 현재 60~70%정도의 치료 성공율을 90%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도관 교수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이러한 연구를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여 상용화할 경우 외래를 보면서 환자의 유전정보를 확인하고 약처방을 곧장 내릴 수 있게 되어 우울증 치료를 크게 향상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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