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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협력시스템은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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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11-05
병원 협력시스템은 진화하고 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한동안 경쟁력의 도구로 떠올랐던 협력병원시스템이 기존에는 숫자 늘리기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좀더 다양한 발전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학병원들의 협력병원 관리 및 교육은 물론, 협력 시스템 자체도 단순히 로컬병원을 벗어나 군무대 뿐 아니라 세계로의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 대학병원 “협력병원 경쟁력 높이기” 교육 최근 대학병원들이 협력병원 관리 뿐 아니라 직무나 친절에 대한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은 최근 협력병원을 대상으로 ‘고객서비스 기본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얼마 전 8개 협력병원 40여명이 참석한 강의를 시작으로 협력병원을 맺은 인애가 송파병원의 CS출강에 이어, 하반기에는 혜민병원의 교육도 담당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은 협력병원을 대상으로 친절 및 직무, 의료장비, 간호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순청향대병원도 지난달 협력병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고대 안암 병원 역시 협력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청구 및 삭감 유의사항, 친절리더홍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병원의 경쟁력이 곧 우리병원의 경쟁력인 만큼, 단순히 늘어가는 협력병원의 숫자보다는 협력병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성심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 진료의뢰시스템(Refer 시스템) 앞 다투어 구축 리퍼 시스템은 의료진이 검사결과 등의 환자정보를 확인 할 수 있어 의뢰한 환자의 회신소견 등을 빠르게 접하고 협력병원과의 원활한 협진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병원들이 앞 다투어 리퍼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협력병원 및 지역 병의원 의사전용 사이트 I-refer 시스템 개편을 완료하고 각종검사결과와 약처방 서비스 등을 협력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병원은 ‘네트워크로 하나 되는 의료’ SNUH진료협력 시스템 홈페이지를 구축해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이화의료원도 최근 인터넷 진료의뢰시스템(Refer 시스템)을 오픈했다. 인하대병원 역시 최근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리퍼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협력병원 서비스를 맺어도 실질적으로 의료서비스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 등 협력병원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협력병원, 군부대부터 지자체까지? 최근 대형병원들의 협력형태는 단순히 중소병원이나 개원가에서 그치지 않고 군부대와 지자체 등 진료협력 대상기관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선대병원은 육군 제31보병사단과 민군 의료협약을 체결해 평시에는 군 의무진이 협조하고 전시의 응급상황에는 공동대처키로 했으며, 이와 의료원은 미 육근 제18의무사령부와 MOU체결을 통해 군인과 가족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 백병원은 중구문화재단과 협력을 맺고 충무아트홀의 주치의로 응급의료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전라남도 곡성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곡성군민을 위한 전담창구 개설 및 곡성군 재배 농산물의 직거래 장터 마련 등 협력을 약속했다. ◇협력병원, 이제는 세계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일 중국 츠지건진그룹과 공동 건진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고급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중국내 환자와 건진시 질환이 발견된 환자를 삼성측에 의뢰하는 것으로 중국은 국내 기술의 노하우를 얻고, 한국은 환자를 유치하는 상호 윈윈 전략으로 협력을 맺은 것이다. 조선대학교병원은 일본 야마구치현 야마구치대학의 학부 부속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환자의 국내로 유치에 나섰으며, 아주대병원 또한 중국병원들과 잇따른 협약을 통해 중국환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의 협력 시스템이 점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협력관계기관의 숫자를 늘리는 차원에서 벗어나 의료의 질 향상에 보다 신경을 쓰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국내 의료기관과의 협력 틀에서 벗어나 군부대나 지자체, 더 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의 병원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국내 의료사업과 의료시스템의 선진화에 긍정적인 발전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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