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그냥 감기라고요? `큰 병`신호일수도…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338
- 등록일 :2006-11-05
호흡기질환] 그냥 감기라고요? `큰 병`신호일수도…
[매일경제 기사 인용]
환절기라 감기가 극성이다. 흔히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면 감기 기운이 있다고 생각하고 종합감기약만 먹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가을철에는 감기와 유사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기 쉬운 데다 감기를 가장해 나타나는 만성질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폐렴, 결핵이나 장티푸스, 가을철 열성 질환, 심지어는 백혈병 같은 위중한 질환 등으로 인한 증상을 감기로 오해해 그냥 지나치는 사례가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환절기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과 감기를 구별하는 방법과 각각에 대한 예방요령을 알아보자.
◆ 맑은 콧물 지속되면 알레르기 비염
=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감기처럼 재채기와 코막힘, 기침이 주요 증상이기 때문이다. 몸살 감기처럼 열이 나기도 하며, 근육통이 올 때도 있어 더욱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되는 일이 잦다. 특히 갑작스럽게 터지는 재채기 연발과 맑은 콧물은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감기도 초기에는 맑은 콧물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렇게 변한다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과 다른 점이다. 감기는 열흘 정도면 나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예민한 코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우선 원인이 되는 물질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 원인을 알게 되면 이를 피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실내를 청결히 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진드기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몸살과 헷갈리기 쉬운 폐렴 증세
= 기침, 가래에 몸이 춥고 떨리는 데다 열이 나면 몸살감기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38.3도 이상 높은 열, 객담(특히 화농성), 가슴통증, 호흡곤란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호흡이 빨라지는지를 관찰해본다. 어린 아이에게 1분에 호흡수가 30회 이상 되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의식을 잃거나 손톱,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노년층에서는 식욕저하, 정신 혼돈 등으로 폐렴이 나타날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심한 질환에 속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과로, 과음, 흡연 등을 피함으로써 신체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건강한 사람은 치료만 잘 받으면 큰 탈 없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만성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만성 간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 만성 신부전, 혈액암, 만성 혈액투석 등은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숨 가쁘고 기침 오래가면 천식 의심
= 3~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니라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한 주 정도가 지나면 차도를 보이며 열이나 콧물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그러나 천식 기침은 심하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특히 밤에 심해진다. 증상이 심해진 천식 환자는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를 내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느낌, 숨이 가쁜 증상을 호소한다.
천식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로 잘못 알고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아스피린이 들어 있는 감기약을 복용하면 급성 천식 발작, 두드러기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천식은 알레르기성 만성 기관지 염증 반응이다. 아직 천식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나 유전적인 영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털, 꽃가루 등이 주로 원인이다. 따라서 증상 악화를 예방하려면 이런 원인 물질들을 가능한 한 피하는것이 중요하다. 응급상황을 대비해 평소 기관지 확장제를 챙겨두면 좋다.
◆ 일주일간 누런
콧물 심하면 축농증
= 누런 콧물은 일반 감기의 대표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콧물을 달고 사는 어린 아이들은 그냥 감기려니 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는 축농증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일반 감기는 일주일 안에 낫는 것이 보통이다. 일주일이 넘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누런 콧물이 지속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13세 이전 어린이들은 축농증에 쉽게 걸리지만 쉽게 회복되기도 한다. 이는 만성 축농증이기보다는 재발성 축농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기를 넘기면 축농증이 만성으로 발전하게 된다. 만성이 되면 약물치료로 낫지 않기도 해 수술에 이를 수 있어 이전에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축농증 원인은 바로 감기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기도 하지만, 콧속 부비동 구조가 덜 자란 탓도 있다. 감기 증상이 닷새 정도 지난 후에 악화되거나 열흘 이상 지속될 때, 또 콧물이 노란색을 띠고 진해지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 가을철 열성 질환도 방심은 금물
= 가장 흔한 감기 증상으로는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감기 중에는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없이 발열, 두통, 근육통만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이 중 한두 가지 정도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중증 질환 초기 증상과 유사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가을철 열성 질환을 들 수 있다. 츠츠가무시병와 한국형 출혈열, 렙토스피라증으로 대표되는 열성 질환은 대개 가을철 산이나 들에서 야외활동을 하고 1~3주 정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한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다른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다.
츠츠가무시병은 몸에 0.5~1㎝ 정도 가피가 나타나며 임파절 종대와 전신에 붉은색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출혈열이라 불리기도 하는 신증후출혈열은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입천장과 겨드랑이에 점상 출혈을 보인다.
목의 V자형 발적이 또 다른 특징이며 심하면 소변 양이 줄거나 소변이 나오지 않는 점이 다른 질환과 구분된다. 렙토스피라증은 근육통이 특히 심한데 그 중에서도 등과 다리 근육통이 뚜렷하다.
◆ 감기처럼 다가와 생명을 위협하는 병
= 그 밖에 장티푸스는 처음에는 두통, 발열, 기침과 함께 감기몸살 기운으로 발현된다. 특징적으로는 무력감, 식욕감퇴, 코피, 설사, 변비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반복된다. 장티푸스는 치료하지 않으면 25% 정도 환자들이 사망한다.
또한 빈혈증세를 비롯해 코피와 멍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백혈병과는 달리 만성 백혈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종종 느껴지는 미열과 무력감 등을 감기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을 발견하기도 한다. 혈액검사와 골수검사로 백혈병을 확진할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또한 발열과 근육통, 피로감을 동반하면서 유사 감기증상을 나타낸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골관절염과 달리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징적으로 관절과 근육에 통증과 경직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주로 손가락과 손목 관절에 많이 생기며 팔꿈치, 어깨, 무릎, 발가락과 발목 관절에도 잘 생긴다.
◆ 가벼운 증상 2주 지속되면 병원가야
= 일반적으로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 싶으면 단순히 감기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설령 감기일 뿐일지라도 증상이 심할 때는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더라도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한다.
■ 도움말 = 정도광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 양동규 YB 양동규내과 원장 / 우흥정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