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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자살 가르칠 `보건교과목` 신설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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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11-05
`왕따, 자살 가르칠 `보건교과목` 신설 필요성 제기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왕따, 자살, 성매매... 이런 내용은 과연 무슨과목에서 배울수 있을까?
최근 육체적 건강 못지 않게 정신적 건강관리도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기존 교과목에서 다루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 별도의 `보건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의 보건교사(옛 양호교사) 박 모씨는 "예전에는 다치고 아픈 학생들만 관리하는 것이 주업무였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대두될 때 마다 공문으로 하달 되는 교육지시사항을 마땅한 교과서도 없이 재량활동 시간이나 그외의 학교일정에 맞춰 진행하다 보면 교재준비에, 수업에 하루일정이 빠듯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이미 보건교육이 비정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정규교육으로 편입하자는 주장이 바로 보건교육과목 신설 논란.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적극적인 도입을 주장하는 보건 교사, 내부 조율이 필요한 전교조, 학생의 입장을 먼저 고민하는 교육부등 각 분야의 첨예한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보건교과목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년 전부터 보건교과목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지난해 본격적으로 학교보건법개정안이 마련돼 국회로 제출됐고 현재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보건교육과목 신설을 주장하고 있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의 유남숙 사무국장은 "기존에 단순히 성교육과 약물오남용, 질병예방교육만을 담당하던 체계와 달리 갈수록 더 많은 내용들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각 연령층에 맞는 교육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사무국장은 또한 "이번 국회 국정감사 기간동안 건강과 관련한 많은 지적사항이 나온만큼 앞으로의 법률안 통과유무는 여론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이현 정책기획국장은 "공식적으로는 보건교과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교육과정과목에 관여하는 보건교육과 체육을 담당하는 교사들 사이의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실질적인 교육 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는 적지 않은 교과목을 소화해야 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므로 철저한 검증과 합의가 필요함에 따라 내년도 수시 교과목 개정에서는 보건교육과목은 일단 제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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