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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부모도 수능 후유증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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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11-19
수능 끝~ “부모도 수능 후유증 관리 필요”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작년 주부 조서영(45세, 가명)씨의 첫째 아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뤘다. 조 씨는 “아이가 공부를 마치고 늦은 시간 집에 돌아올 때까지 잠을 못자고 기다렸다”며 “아이에게 신경을 쓰다 보니 세 달 사이에 체중이 5kg이나 줄어서 결국 아이 수능이 끝나고는 병원을 찾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살고 있는 수험생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지만 수험생들을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수험생들의 부모에 대한 건강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대학입시 수험생을 가진 부모들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많은 40에서 50대 이상의 중년층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능 후 부모의 수능 후유증 관리도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박두흠 교수는 “어떤 사건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시간차가 있다”고 말한다.
즉, 어떤 사람은 사건이 생겼을 당시에는 초조하고 불안해하지만 사건이 지나고 나면 평온해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사건이 생겼을 때 차분하지만 사건이 지나고 나면 불안하고 우울해진다는 것.
박 교수는 “이는 학부모에게도 마찬가지다”라며 “아이가 시험을 치기 전까지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시험이 끝난 후에 평온해진다면 다행이지만 아이의 시험이 끝난 후에 오히려 일시적인 허탈감에 의욕이 저하되거나 초조해지는 마음이 계속되면 건강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흔히 수험생을 뒷바라지하는 주부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 부조화로 인해 피로감, 식욕부진, 이유도 없이 신체 각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이뤄져 소화나 호흡, 산소소비량 등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데 김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를 이루고 있는 교감신경계가 우세해져서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며 근육이 긴장되고, 산소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부모의 증세는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뿐 아니라 위산 과다로 인한 속 쓰림, 위 기능이나 대장 등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거북함, 변비 등의 기능성 소화기능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긴장성 두통이나 어지럼증, 손방 저림의 증상 등으로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들이 계속 나타남에도 방치하게 되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한 우울증도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온 몸이 수시고 어깨가 뻐근하다거나 할 때에는 따뜻한 목욕이 도움이 되며 전체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이나 휴식, 호흡 요법, 점진적 근육 이완법 등의 방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교수는 “자율신경계를 조절해 긴장을 완화시키는 쪽으로 매일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이에 “명상, 요가, 복식호흡 등의 이완요법을 이용하면 교감신경계가 감소하고 부교감신경계가 우세해져 소위 이완반응이 나타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정신을 맑아지고 집중력이 강화되며, 신체에너지의 낭비를 방지되고, 피로감소와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도움말 :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박두흠 교수/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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