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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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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11-26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문화일보 기사 인용] (::늘어나는 우울증 비극… 막을 길 없나::)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정모(48)씨 집에서 정씨와 부인,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정씨는 거실에서 술병을 손에 쥔 채 엎드려 있었고, 부인 이모씨(41)와 큰딸(16), 아들(15), 막내딸(13)은 각각 자신의 방 에서 반듯이 누워 숨져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가 부인과 자 녀를 둔기로 살해하고, 자신은 신경안정제를 먹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왜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살해하고 자살했을까. 원인은 우울증이었다. 정씨는 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우울증으로 인한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심각한 우울증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수준을 넘어 가족을 해치거나 아무 관계도 없는 사 람에까지 고통을 안겨주게 만든다. 우울증으로 인해 혼자 자살하 는 경우는 이제 다반사가 됐다. ‘마음의 감기’라는 별명을 얻 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된 우울증은 곳곳에서 가정과 사회를 위 협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0시 40분쯤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에서 이모(7 6)씨와 김모(여·71)씨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방안에서 숨져 있 는 것을 친척 전모(4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남 편 이씨가 의처증 증세와 함께 1년전부터 심한 우울증 증세로 병 원치료를 받아왔다는 유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이씨가 부인을 흉 기로 찌른 뒤 자신도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11일에는 울산광역시 야음동에서 차모(여·35)씨가 이 혼을 요구하는 남편과 싸운 뒤, 자고 있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차씨도 수개월동안 우울증으로 병원치 료를 받아왔다. 우울증을 앓던 주부가 대형화재를 일으킨 사고도 있었다. 지난 9월18일 제주시 노형동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은 2004년부터 우울증을 앓아온 강모(여·38)씨가 별거중이던 남편 과 전화로 부부싸움을 벌이다 홧김에 LP가스 연결호스를 절단한 탓에 일어났다. 호스를 잘라 가스를 유출시킨 채 잠들었다 깬 강 씨가 담뱃불을 붙이려는 순간 가스가 폭발했고, 이 사고로 20여 명이 다치고 2억 6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씨는 사 고발생 6일만에 숨졌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심해지면 판단력과 현실감각까지 떨어져 참사를 빚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은 거의 만연한 수준이다.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전북 전주시 동서학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최모(여·32) 씨가 투신자살했다. 최씨 남편은 경찰에서 “부인이 우울증 증상 을 보이면서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서울 서초동에서는 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던 문모(여·27)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8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창동역에서 조모(여·62)씨가 열차 로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조씨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 원에 가던 길이었다. 병원에 안가는 게 문제 (::4년 새 71% 급증::) 지난 4년간 우울증 환자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관리 공단이 지난 9월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당·비례대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는 지난 2001년 36만8647명에서 2002년 42만7518명, 2003년 47만3945명, 지난해 55만1177명으로 불과 4년 사이에 18만2530명이나 늘어났다. 우울증 관련 처방조제 건수도 2001년 5만2489건에서 2002년 4만9 47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시 늘어나 2003년 5만8931건, 2004년 7만670건을 거쳐 지난해에는 8만9833건으로 지난 4년간 71.7%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우울 증 환자가 늘어났다. 지난 7월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가 발표한 우울증 현황 조사결 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정신보건센터가 지난 4월4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민 133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4 2.8%가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각적인 치 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는 사람도 3.5%에 달했다 . 특히 여성은 45.7%가 우울증을 호소했다.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우울증 환자들은 사회적 인식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우울증을 적시에 치료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울증 어떻게 치료하나 (::의사상담·약물 병행 일찍 찾을수록 효과::) 삶에 대해 점점 의욕과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슬픔과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울증을 계속 방치할 경우 사회생활을 원만히 할 수 없게 되며 대인관계에서 도 여러 가지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삶에 대한 극 단적인 허무함과 절망감을 느끼기 때문에 극한 상황에서는 자살 을 시도할 수 도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감정이 아니라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 는 증상이 동반되면서 일하기도 힘들고,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만사가 비관적으로 생각되는 우울증은 환자 스스로는 탈출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한 우울증을 의지력만으로 극복하려는 것은 매우 무모한 행위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유범희 서울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중한 우울증을 약이 아닌 의지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약을 복용하지 않고 의지력으로 고치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모한 생 각”이라고 지적했다. ◆무기력 절망감 느껴 = 우울증의 발병에는 유전적, 신체적, 심 리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기분을 조절하는 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노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이 적절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가까운 친지 가 죽거나 재산을 탕진한 경우, 실직을 했거나 고부간의 갈등 등 으로 인한 강한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촉발할 수 있다. 의존적이고 열등감이 심한 성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은 평소 활달하고 명랑한 사람에게 찾아올 수 있고, 별 이유없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우울증에 걸리면 절망감, 외로움, 무가치감, 걱정, 죄책감을 드 러내며 흔히 슬픔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자신이 무능력하고 열 등하며 언제나 적절하게 행동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일이 잘못되 거나 실패할 경우 이를 모두 자기 책임으로 돌리고 죄책감에 사 로잡히기 쉽다. 우울증에는 거의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잠 이 ?읒?않고,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깬다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성욕 이 저하되고,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치료 중요 =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치료효과도 좋다. 치료법은 우울증의 원인,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서 달라질 수 있다. 우울증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상태를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필요 로 한다. 대인관계 치료 등 정신치료도 병행한다. 윤세창 서울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항우울제들은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없으므로 안전하게 복 용할 수 있다”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주치의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예방하려면 말 없이 참지 않아야 한다. 말 없이 속에 감정을 쌓아두기만 하면 우울 증에 빠질 위험이 높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규칙적 인 생활과 활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고 운동을 계속한 다면,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된다. 윤세창 서울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삶의 의욕이 떨어지고 절망적인 감정이 2주 이상 지속된 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울증 자가 테스트 해보세요 (::자료=서울아산병원::) 1. 1) 나는 슬프지 않다. 2) 나는 슬프다. 3) 나는 항상 슬프고 기운을 낼 수 없다. 4) 나는 너무 슬프고 불행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다. 2. 1) 나는 앞날에 대해서 별로 낙심하지 않는다. 2) 나는 앞날에 대해서 용기가 나지 않는다. 3) 나는 앞날에 대해 기대할 것이 없다고 느낀다. 4) 나의 앞날은 절망적이고 가망이 없다고 느낀다. 3. 1) 나는 실패자라고 느끼지 않는다. 2) 나는 보통사람들보다 더 많이 실패한 것 같다. 3) 나의 과거를 뒤돌아보면, 실패투성이인 것 같다. 4) 나는 인간으로서 완전한 실패자라고 느낀다. 4. 1) 나는 전과 같이 일상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2) 나의 일상생활은 예전처럼 즐겁지 않다. 3) 나는 요즘 어떤 것에서도 만족을 얻지 못한다. 4) 나는 모든 것이 다 불만스럽고 싫증난다. 5. 1) 나는 특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2) 나는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다. 3) 나는 죄책감을 느낄 때가 아주 많다. 4) 나는 항상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6. 1) 나는 벌을 받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2) 나는 어쩌면 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3) 나는 벌을 받을 것 같다. 4) 나는 지금 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7. 1) 나는 나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는다. 2) 나는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다. 3) 나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4) 나는 나 자신을 증오한다. 8. 1) 내가 다른 사람보다 못한 것 같지는 않다. 2) 나는 나의 실수에 대해서 자신을 탓하는 편이다. 3) 내가 한 일이 잘못되었을 때는 나를 탓한다. 4) 일어나는 모든 나쁜 일들은 다 내 탓이다. 9. 1) 나는 자살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2) 나는 자살할 생각을 가끔 한다. 3)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 4) 나는 기회만 있으면 자살하겠다. 10. 1) 나는 평소보다 더 울지는 않는다. 2) 나는 전보다 더 많이 운다. 3) 나는 요즈음 항상 운다. 4) 나는 요즈음은 울려야 울 기력조차 없다. 11. 1) 나는 평소보다 더 짜증을 내는 편은 아니다. 2) 나는 전보다 쉽게 짜증이 나고 귀찮아진다. 3) 나는 요즈음 항상 짜증을 내고 있다. 4) 요즘은 너무 지쳐서 짜증조차 나지 않는다. 12. 1) 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있다. 2) 나는 전보다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3) 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어졌다. 4) 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없어졌다. 13. 1) 나는 평소처럼 결정을 잘 내린다. 2) 나는 결정을 미루는 때가 전보다 더 많다. 3) 나는 전에 비해 결정 내리는 것이 어렵다. 4) 나는 더 이상 아무 결정도 내릴 수가 없다. 14. 1) 나는 전보다 모습이 나빠졌다고 느끼지 않는다. 2) 나는 매력 없어 보일까봐 걱정한다. 3) 나는 매력 없게 변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4) 나는 내가 추하게 보인다고 믿는다. 15. 1) 나는 전처럼 일을 할 수 있다. 2) 일을 시작하는 데에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든다. 3) 무슨 일이든 하려면 심하게 채찍질해야만 한다. 4) 나는 전혀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16. 1) 나는 평소처럼 잠을 잘 잔다. 2) 나는 이전만큼 잠을 자지는 못한다. 3) 전보다 한 두시간 일찍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다. 4) 평소보다 몇 시간 일찍 깨고, 다시 잠들 수 없다. 17. 1) 나는 평소보다 더 피곤하지는 않다. 2) 나는 전보다 더 쉽게 피곤해진다. 3) 나는 무엇을 해도 피곤해진다. 4) 나는 너무나 피곤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18. 1) 내 식욕은 평소와 다름없다. 2) 나는 요즈음 전보다 식욕이 좋지 않다. 3) 나는 요즈음 식욕이 많이 떨어졌다. 4) 요즈음에는 전혀 식욕이 없다. 19. 1) 요즈음 체중이 별로 줄지 않았다. 2) 전보다 몸무게가 2㎏가량 줄었다. 3) 전보다 몸무게가 5㎏가량 줄었다. 4) 전보다 몸무게가 7㎏ 가량 줄었다. 20. 1) 건강에 대해 전보다 더 염려하고 있지는 않다. 2) 통증 등 신체적 문제로 걱정하고 있다. 3) 건강이 염려되어 다른 일은 생각하기 힘들다. 4) 건강이 염려되어 아무 일도 생각할 수 없다. 21. 1) 성(sex)에 대한 관심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2) 전보다 성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3) 전보다 성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줄었다. 4) 나는 성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잃었다. <점수 환산과 우울증 진단> 1)=0점, 2)=1점, 3)=2점, 4)=3점 0~9점=우울하지 않은 상태 10~15점=가벼운 우울 상태 16~23점=중한 우울 상태 24~63점=심한 우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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