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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아닌 과수면장애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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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11-26
수면 클리닉] 주변사람 두손 든 타고난 잠보? 게으름 아닌 과수면장애일 수도
[스포츠칸기사 인용]
“학교 다닐 때부터 별명이 항상 ‘잠보’였지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까지 저를 게으른 사람으로 보고 야단치기 일쑤였습니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증상으로 수면센터를 찾은 30대 남성의 얘기다. 그가 살아 온 인생의 절반은 잠으로 보냈다고 할 정도로 어디서나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고, 그로 인한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도 심했다. 자신의 볼을 꼬집고, 찬물로 세수를 하고, 서서 일하는 방법까지 써봤지만 최근에는 회의 중에도 엎드려 잘 정도로 상태는 심각해졌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이는 단순히 잠이 많고, 게으른 것이 아닌 과수면장애로 수면질환이다.
과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은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우울증 등 다양하다. 과수면장애의 심각성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데 있다. 학생의 경우 수업 중에도 졸기 일쑤고, 과수면으로 인해 학습시간은 턱없이 모자라게 된다. 성인의 경우도 운전 중 졸림증으로 사고의 위험이 높고, 업무 중 졸림증으로 직업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물론 가장 힘든 것은 환자 자신이다. 참을 수 없는 졸림증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것을 비롯해 대인관계에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기면증은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수면장애지만, 병으로 인식하지 않아 치료는 물론 병명조차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낮 동안 심각한 졸음증이 나타나는 것부터 영화에서 보이듯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잠드는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포함된다.
주요증상은 낮 동안 1시간 이상의 낮잠을 자는 경우가 흔하다. 전형적으로 10~20분의 짧은 낮잠 후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난다. 또 2~3시간 후에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특히 가만히 있어야 하는 상태, 강의를 듣거나 오래 앉아 있어야 하면 더욱 심각하다.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졸림증을 덜 느낄 수 있으나 되풀이되면 결국 참을 수 없는 졸림증을 느끼게 된다.
과수면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도 매우 많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자면서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면 억지로 호흡을 하기 위해 뇌가 각성되기 때문이다. 자다가 뇌가 각성되면 수면분절을 일으켜, 결국 깊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경우 자도 자도 피곤한 증상을 느끼고, 낮 동안 심각한 졸림증을 느끼게 된다. 우선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실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낮 동안 졸림증 등 과수면장애 증상은 같지만,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은 각기 다른 위험성과 각기 다른 치료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코골이임플란트나 구강내호흡장치, 양압환기치료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기면증이 원인인 경우에도 약물치료와 수면환경 개선 등의 치료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원인이 다르더라도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셈이다. 더 이상 치료 가능한 질병을 게으름 병이라고 방치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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