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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들락 날락 ‘과민성장증후군’은 신경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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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11-26
화장실 들락 날락 ‘과민성장증후군’은 신경성질환? 직장인 김도연씨(32)는 아침마다 열리는 부서회의가 두렵다. 회의가 시간되고 10분쯤 지난 후부터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 것. 최대한 참으려고 하지만 결국 회의 도중 화장실을 찾는다.대학생 장미현(여, 21) 역시 시험을 보던 중 찾아온 복통으로 시험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답안지 작성을 어렵사리 마치자 마자 화장실로 직행했다.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과민성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을 호소하고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어떤 기질적 장애도 가지고 있지 않는 채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면서 복통을 나타내는 매우 흔한 질환.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대체로 심리적인 요인과 음식,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현대병`이라고 불린다. 발생 빈도는 젊은층에 더 많고 나이가 들면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여자가 남자보다 2배정도 더 많으며, 증세는 예외 없이 스트레스의 정도와 비례하게 된다. 증상은 하루에 서너번 화장실로 달려가거나 항상 변이 푸르거나, 설사 또는 가끔 점액이 나오고 배변 후에 시원하게 본 것 같지 않은 증세, 특히 설사나 변비가 교대로 오는 경우가 많다. 복통의 양상과 정도는 매우 달라 통증이 아랫배 쪽에 무지근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위쪽 배에 예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증세들은 잠이 들면 없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어, 잠에 들어도 계속 설사증상이 나타나는 기질적 대장질환과는 차이를 보인다. 과거에는 대장에만 이런 기능적인 이상이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식도, 위, 소장 심지어 항문까지도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민성장증후군의 진단은 이 같은 증상만으로도 내릴 수 있지만, 대장질환은 변수가 많으므로 위장관조영술 혹은 내시경, 초음파 진단, 대변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기질적인 이상 유무를 꼭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치료는 대부분 식이요법과 약물치료에 의존하며 약물에 잘 반응을 함으로써 쉽게 치료도 되지만 수년 혹은 수십년씩 경과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경우도 흔하다. 질환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해 설사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설사가 계속될 때는 오히려 섬유질을 제한해 쉽게 소화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필요하며, 또 다시 변비가 시작된다면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등 증상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식사로 조절한다. 또한 커피, 홍차 등 기호식품과 자극성 식품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한 보고에 의하면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20∼60%가 정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즉, 선천적으로 조그마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나 성격이 내성적이며 꼼꼼하고 빈틈이 없는 사람일수록 이 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나, 성격의 변화도 요구된다. 강서송도병원 김건욱 부원장은 “과민성장증후군은 의사나 약에 의존해 고치는 병이 아니고 본인의 심적인 안정도 필요하다”면서 “평상시에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고, 필요하면 정신과 전문의의 조언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지역정신보건사업 지원단 자료실 인용) 과민성대장증후군 저와 친하게 지내는 한 선배는 아침마다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하루 일과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면 배가 금방 불편해져서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기 마련이고 그 화장실 문 앞에 아예 형수님이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아서 그날 있을 일에 대해 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해야 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이 선배가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입니다. 최근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질병과 증상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자녀들도 각종 학원과 시험에 내몰리면서 그 자체로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고통도 당연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만성 두통과 각종 소화기 장애를 많이 호소하게 되는데 이는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장기중의 하나가 소화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당신이나 당신의 자녀들이 이런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변비와 설사가 오락가락 하며 심할 경우 하루 서너 차례 이상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고 변이 가늘고 묽게 나오기도 합니다. 가끔 복통도 있고 배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한 느낌에 하루 종일 불쾌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다행히 피는 섞여 나오지 않으며 배변을 보면 불편감이나 복통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일 이 질문들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당신이나 당신의 자녀는 전형적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어떤 질병일까요?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사람에게서 정상적인 음식 섭취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하복부 불편감 혹은 변비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는 질병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장은 정신 상태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대장 운동이 불안정해지면서 과민성 대장 증상이 되기 쉬운데 주로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고 특히 성격이 예민한 사람이 잘 걸립니다. 대장내시경이나 조직검사를 해보더라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는 의사의 말만으로 증세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2배나 많이 발생하며,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은 이 질병의 단골 환자일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여러 가지 진단기준이 있지만 대개 다음과 같은 진단기준 (로마기준 II)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지난 12개월 중 연속적일 필요는 없으나 적어도 12주 이상 복부불쾌감이나 복통이 있고 다음 3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이 있을 때로 진단하는데 첫째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거나 둘째 증상과 함께 배변 횟수의 변화가 있을 때 셋째 증상과 함께 배변 형태와 굳기의 변화가 있을 때입니다. 생명공학이 발전하여 복제 인간을 곧 만들어낸다고 떠드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감기만큼이나 흔하게 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아직까지 특효약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음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지킨다면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훨씬 호전된 상태에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의 첫 번째 발걸음은 무엇보다 이 질병의 경과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마음을 가볍게 가지는 것입니다. 필요이상으로 질병의 증상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으며 아무리 복통이나 설사가 심하더라도 스트레스가 없어지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느긋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들의 우스갯소리로 “귀찮지만 죽지 않는 병”의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한데 운동은 굳이 과격한 운동이 아닐지라도 매일 이삼십 분 내외의 가벼운 보행 정도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물의 섭취가 중요한데 대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음식물의 섭취 후에 나타나고 특징적으로 배변 후에 없어지거나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식이 섭취의 조절은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반드시 교정해야 할 첫 번째 악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식습관의 교정이 따라오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로 섭취를 권장하는 음식 종류를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이 가장 좋은데 채소는 열무. 무. 배추와 같은 거친 것이 좋고 과일도 가능하면 깨끗이 씻은 후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잡곡밥이 좋으며 우유나 육류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택하고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섬유소는 체내에 소화효소가 없어 장내에 오래 머무는 데다 수분과 암을 유발하는 음식물의 독소까지 흡수해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흔히들 사서 먹는 식이섬유 성분이 든 음료는 그대로 대변으로 나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셋째로 섭위를 줄이거나 피할 음식들로는 고칼로리의 푸짐한 식사, 탄산가스 음료, 과도한 수분 섭취, 흡연, 껌, 빨리 먹기 등 장내 가스를 증가시켜주는 음식입니다. 그 외에 과도한 오렌지 주스, 술, 지방질 섭취도 점막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과민성 대장 증상이 심하여 위에 소개한 치료나 식이 요법으로도 견디기 어렵다면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여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몇몇 약물요법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증상의 조절이 가능한데, 이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 식이 요법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 헬스 조선 인용) 수원삼성여성병원 내과원장 손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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