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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살금살금 낙상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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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12-07
Family건강] 여기선 살금살금 낙상 조심조심! [중앙일보 박태균] 노인의 낙상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질병`이란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노인의 20~30%가 몇 년 내 숨지고, 절반은 평생 요양원에서 지낸다는 미국 조사 결과도 있다. 문제는 실내라고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 서울 나누리병원이 2005년 12월부터 1년간 낙상으로 인한 골절 환자 1064명을 조사한 결과 실외(46.7%, 495명)보다 실내에서 넘어진 사람(53.5%, 569명)이 오히려 더 많았다. 계절적으론 겨울(30.5%), 그리고 가을(26.8%).봄(23.6%).여름(19.1%) 순이었다. 이 병원 장일태 원장은 "실내 낙상은 상대적으로 방심하기 쉬운 데다 넘어지는 순간 집안 가구 등에 부딪치는 것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낙상을 유의해야 할 사람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어지럼증,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 따라서 실내 낙상을 예방하려면 집안을 밝게 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에서 미끄럼 사고가 많이 나는 만큼 거실보다 더 밝게 하는 것이 원칙.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하고, 발에 걸리는 것들을 치우는 것도 순서다.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이광현 교수는 "화장실에 미끄럽지 않은 깔개,미끄럼방지용 타일 등을 깔고 변기.욕실 벽에 손잡이를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바닥이 고정되지 않는 미끄러운 카펫도 노인이 있는 가정에선 금물이다. 겨울철엔 베란다.현관 등에 `빙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을 뿌린 화분 밑으로 물이 새어 나와 얼 수 있기 때문. 방 바닥에 깔린 전선, 폭이 넓고 긴 파자마, 높은 문지방도 노인에게는 유의해야 할 장애물들. 실내 의자 높이를 일정하게 맞추되 가능한 한 식탁 의자 높이로 올려야 한다. 좌식 변기 높이도 지금보다 10㎝쯤 높이는 게 옳다. 실내 의자 높이가 고르고, 바닥이 딱딱하며, 높을수록 척추 골절 위험이 낮다. 낙상 위험이 큰 사람은 방바닥보다 침대가 낫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는 "방바닥에서 일어나면서 넘어지는 노인이 많다"며 "노인용 침대는 높이가 너무 낮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안경.틀니는 침대 옆 등 늘 일정한 곳에 둬야 찾다가 넘어지는 화를 면할 수 있다. “노인 낙상사고, 여성이 남성의 2배” [동아일보] 날씨가 춥고 땅이 미끄러운 겨울철엔 노인들이 낙상으로 인한 골절 사고를 당하기 쉽다. 실제로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구경회 교수가 2003년 5월∼2007년 1월 낙상으로 엉덩관절(고관절)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334명을 조사한 결과 여름에 해당하는 6, 7, 8월(60명)에 비해 겨울철인 12, 1, 2월(117명)에 2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낙상은 65세 이상 노인 중 3분의 1은 매년 경험하는 것으로 단지 골절사고 차원이 아니라 일단 입원했다 하면 움직이지 못해 기력이 쇠하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의 절반이 1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사고다. 한번 낙상의 경험이 있는 노인이 다음에도 사고가 날 가능성이 60∼70%에 달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부상 비율이 2배나 높다. 구 교수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녀 노인 환자 276명에게 혼자 걷기, 혼자 의자에 앉기 등 ‘낙상위험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4명(34.4%)이 낙상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 교수는 “겨울철은 두꺼운 옷 때문에 몸놀림이 둔해지고 빙판길에서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실내에서 주로 생활을 하는 노인의 경우 신체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뼈도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고 말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짚게 돼 체중이 손목에 전달되면서 발생하는 손목 골절과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생기는 엉덩관절 골절이 많다. 노인들은 뼈 속의 골 성분이 줄어 있기 때문에 넘어지면 쉽게 뼈가 부러지고 잘 낫지도 않는다. 특히 엉덩관절 골절은 발생 초기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통증 및 거동의 고통,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구 교수는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과 65세 이상의 남성들은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골다공증 치료를 통하여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해야 한다”며 “겨울철에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고 지팡이를 짚거나 가족과 동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년 이후에는 평소 걷기와 무릎 굽혔다 펴기 등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하여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여 골 손실을 줄이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증대시켜 낙상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낙상·자살도 병원 책임, "안전사고 막자!" 병원들 `전전긍긍`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병원 내 환자 안전사고에 대해 병원측의 배상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병원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병원은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병원이 비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 차례 미끄럼방지작업을 했더라도 엄격한 미끄럼방지 조치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게 판결 이유다. 이번 판결처럼 병원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도 법원은 대부분의 안전사고 책임을 병원에 묻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병원 안전관리 의료분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구제 접수 건수 중 병원시설물 안전관리 사고가 5%를 차지 하고 있다. 소보원은 에스컬레이터운영 중 추락, 계단에서의 실족 등 병원시설 이용에 따른 고도의 주의를 소홀히 한 것과 시설 부분에 있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시설과 별도로 주의 안내를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병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 결국 병원 내 시설물관련 안전사고 비율이 낮고 사소한 원인에 기인한다고 하더라도 병원의 부주의에 그 원인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긴장을 놔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병원들은 사소한 곳에서부터 환자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고 항변한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자살예방을 위해 크기를 줄인 창문이라든가 문턱을 없애 휠체어의 이동이 자유롭게 하고, 경사가 있는 장소나 계단에는 세이프테입을 붙이는 등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곳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병원시설들이 설계,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 운영 시 별도의 안내인을 근거리에 배치해 운영 안내를 하고 있으며 청소인력에 대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설 외에 운영관리 인력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병원의 안전사고는 환자가 침대에서 낙상하거나 미끄러운 바닥에서 엎어지는 등의 사고로 인해 신체손상 입는 경우 외에도 환자의 의지로 발생하는 자살까지도 병원의 안전사고의 범주에 포함된다. 지난 4일 법원은 우울증 환자가 폐쇄 병실에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두고 병원에 50%의 책임을 부과, 유족에게 1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환자가 우울증 때문에 여러 차례의 자살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에 이용될 수 있는 도구를 그대로 방치함으로 인해 자살이 시행된 만큼, 의료진이 사전에 수거하는 등의 부주의로 자살 방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병원 내 안전사고에 대한 병원의 책임이 커지면서 의료기관 평가에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2006년 의료기관평가지침서 평가항목에는 병원 내 안전사고로 환자나 보호자, 직원, 면회객 등의 낙상, 미끄럼에 의한 부상, 처치대상의 오류(환자/부위/시술 및 수술절차), 자살, 투약사고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팀 서비스평가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평가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이 의료의 질을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더라도, 기존 시설 유무에 따른 평가체계에서 환자의 안전 관리도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관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시설도 중요하지만 의료 인력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사고 예방 교육이 선행돼야 그나마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상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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