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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다, 때리고 싶다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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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12-07
화난다, 때리고 싶다, xx고 싶다, 왜 이러지? ( 헬스 조선기사 인용) 극도로 화(火)가 나면 사람들은 종종 짐승이 된다. 가전제품을 부순다거나, 화가 나게 한 상대에게 큰 소리로 욕을 하고, 멍이 들도록 때리기도 한다. 화를 절제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건은 실로 심각하다. 성적비관으로 아버지와 싸운 뒤 옥상에서 뛰어내린 수험생이나, 꾸지람을 듣고 부모를 살해하는 자식 등. 어찌 보면 세상의 모든 범죄는 화를 조절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사람들은 왜 화가 나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될까? 우선 가장 소중한 것을 상실했을 때 오는 심리적인 이유다. 상실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분노의 반응이 표출된다. 생물학적으로는 스트레스나 우울함으로 인한 에피네프린이나 노르에피네프린, 코티졸이 과다분비되고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되면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되기 쉽다. 또 감정을 조절해주는 뇌의 변연계라는 기관의 구조상의 문제로 극심한 폭력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교통사고나 유전적인 결함으로 뇌의 변연계가 손상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최근에는 자기표현을 하는 가치가 존중을 받는 사회 분위기로 분노도 쉽게 용인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화로 인한 폭력을 증가시킨다. 화는 신체도 병들게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 기능 저하속도가 빨랐다. 화를 내면 일종의 과 호흡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호흡이 조금씩 급해지면서 폐기능 자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다. 특히 화는 심장 내 혈액공급을 담당하는 관상동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잦은 화는 사소한 자극에도 관상동맥을 반응하게 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조울증 환자는 특히 화를 달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 반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면담을 통한 성격치료, 기분조절제 등의 항 정신병 약물을 투여하거나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는 근육이완법 등이 효과가 있다. 복식호흡, 요가 명상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극도로 화를 낼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지나치게 화를 참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질환은 물론,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화를 승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화를 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가 날 때 자리를 피하고 5~10분간 밖에 나가서 걸어주면 된다.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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