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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8명중 1명꼴 사이버 중독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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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12-12
미국인, 8명중 1명꼴 사이버 중독 걸려 미국인들의 인터넷 중독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10일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50개 주의 주민 2천513명을 추출,조사한 결과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인한 ‘사이버 의존’ 현상을 보이는 사람이 8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68.9%는 자신이 “정상적인 인터넷 사용자”라고 답변한 데 비해 인터넷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함에 따라 인간 관계에 곤란을 느낀다는 사람은 6%가 채 안됐고 약 14%는 인터넷을 하지 않고 며칠씩 버티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8.7%는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이런 사실을 숨기려 한 적이 있고 3.7%는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서도 생각은 인터넷 쪽에 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문제들로부터 ‘탈출’하는 수단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9%를 조금 넘었으며 12.4%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인터넷 사용을 더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고 고백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엘리아스 아보자데 스탠퍼드 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과 조교수는 “지난 3∼4년간 우리 클리닉을 찾아와 인터넷이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는 사람들을 봐왔다”며 “이들은 과다한 인터넷 사용 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났거나 배우자로부터 이혼 위협을 당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인터넷 과다 사용을 정당화하려 들다가 직장에서 혼이 나거나 급기야 해고를 당하든지, 배우자로부터 이혼 경고를 받는 등 큰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상황이 이게 아니네’라고 뒤늦게 깨닫게 된다는 것. 아보자데 교수는 온라인 도박이나 포르노 사이트 등 눈에 거슬리는 사이트들만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5분 마다 이메일을 들여다보거나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주가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 소식란에 접속하는 등의 ‘단순한’ 작업을 통해서도 ‘사이버 의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이버 의존’이 아직 ‘병(病)’으로 분류되고 있진 않지만 “‘인터넷 중독’ 위험 신호가 켜진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회적 불안을 갖고 있거나 타인과의 대면을 통한 교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혼자 몇 시간 씩 인터넷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은 가상생활과 실생활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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