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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꾼’남성 스트레스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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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12-22
[김진세의 Stress-free] ‘싸움꾼’남성 스트레스 두배 [파이낸셜뉴스 기사 인용] ‘자네 요즘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아! 어디서 졸아, 어디서. 집에 가 자’ 부장님의 호통에 부하 직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물론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사태를 잘 파악하고, 속으로야 뭐라 하든, 찍 소리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반응이지요. 그렇지만 부장님 호통이 날이면 날마다 계속된다면 어떨까요. 정말 스트레스 받지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성들은 보통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싸우거나 또는 도망을 칩니다(fight or flight). 부장님이 ‘자네 요즘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아.’라고 해서 스트레스를 왕창 받는 순간, ‘아니, 맨 날 야근에, 조금 빨리 끝날라치면 회식인데, 어떻게 근무 태도가 좋겠습니까. 사람이 쉬어 가면서 해야지요. 내가 무슨 머슴도 아니고….’라고 대들면 ‘fight’이고, 다음 날 ‘사표 수리 부탁합니다.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요. 그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하면 ‘flight’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사표를 쓰고 나와서 더 잘 될 수도 있겠지만, 직장상사와의 불편한 갈등을 포함하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도망간다고 해결될 부분은 아닙니다. 세상사 모든 것에는 남녀의 차이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에도 남녀의 차이가 있지요. 여성들은 ‘배려와 친교(tend and befriend)’가 스트레스의 대책입니다. 일단 혼이 나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죄송해요, 부장님. 제가 일이 많다 보니까 그래요. 정신차리고 열심히 할게요. 저 때문에 화 많이 나셨지요’라든가 아니면, ‘부장님, 요즘 많이 힘드신가 봐요. 부쩍 예민해지셨어요. 혈색도 좋지 않으시고요. 제가 뭐 도와드릴 일 없을까요?’라고 합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원시시대부터 어린 아이를 양육시키고 사회적 결속을 중요시하는 여성의 역할이 ‘집단 무의식’으로 자리잡은 것이 한 이유입니다. 남성이 종족보존을 위해 사냥과 싸움을 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면, 여성은 종족보존을 위해 아이를 잘 기르고 같은 부족끼리 화합을 하도록 지키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니까요. 둘째는 대인관계에서의 차이입니다. 여성은 친밀함과 융화를 중요시하는 상호교류적인 관계가,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일방적인 지시적 관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유심히 보십시오. 여성들은 빙 둘러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남성들은 이야기를 주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답니다. 셋째는 호르몬의 차이 때문입니다. 남녀 모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되어 교감신경계가 흥분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의 역할은 모성애를 유발하고, 모유를 만들어 내도록 유선을 자극하고, 양육행동을 자극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여성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여성 중에도 쌈질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또 남성 중에도 아이 잘 키우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여성은 반드시 그렇다 또는 남성은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남편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얼른 자리를 피하고(왜, 부부싸움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까),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아주는(왜, 친밀함이 필요하니까) 삶의 지혜를 배울 수는 있겠지요. 아니, 친밀함이 무슨 소리냐고요. 오히려 우리 집사람은 스트레스 받으면 구박부터 한다고요. 잘 살펴 보십시오. 그런 경우라면 당신이 스트레스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당신이 스트레스 제공자라면, 우선 아내의 화부터 풀어주셔야지요. 그 다음에 안아줘보세요. 정말 효과있습니다. /고려제일신경정신과 원장(drmes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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