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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은 정신질환, 대식증은 정상체중자의 폭식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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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12-31
거식증은 정신질환, 대식증은 정상체중자의 폭식 행위
[매일경제 기사 인용]
거식증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식증과 함께 식사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거식증 환자들은 자신의 체중이 얼마인지에 무관하게 스스로 뚱뚱하다고 느낀다. 거식증 환자들은 자신이 저체중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거식증 환자 중 일부는 실제로 저체중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음식을 거부하기는 하지만 식욕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며, 살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음식을 강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이 만족될 때 거식증으로 진단된다.
먼저 나이와 키에 비해 최소한의 정상체중 이상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거부한다(기대 체중의 85% 미만). 그리고 체중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와 살찌는 것에 대한 심한 공포가 있다. 현재 자신이 심각한 체중 미달 상태임을 부인하고 여성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월경이 없다.
거식증은 흔히 10대 중반이나 2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10~20배나 많다.
왜 거식증이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마른 체형이 선호되는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여겨진다.
대식증은 빨리 다량의 음식을 먹는 폭식과 그 후에 토하거나 설사제를 복용하는 등 불필요한 칼로리를 몸에서 제거하기 위한 행동들을 번갈아서 반복하는 증상이다. 많이 먹어서 복통과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고 토하고 그리고 먹은 것을 후회한다.
먹은 것을 상쇄하기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과도하게 굶거나 또는 이뇨제, 관장, 다이어트 약 등을 복용하기도 한다. 대식증은 일반적으로 거식증보다 더 흔하게 나타나며 체중은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식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조건으로는 △일정기간 내에 많은 양을 먹고 그러는 동안 식욕을 자제하는 감각이 떨어져 있다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토하기, 설사제, 이뇨제, 관장, 굶기, 심한 운동 등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들이 최소한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발생한다 △자기 평가에 의한 몸매와 체중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는다 등이다.
대식증 환자들은 대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애를 쓰며, 일반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안정감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은 숨긴 채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음식이 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유일한 수단일 때가 많다. 거식증과는 달리 대식증 환자들은 대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스스로 치료를 받으려는 경우가 많아 거식증보다 치료결과가 좋은 편이다.
■ 도움말 = 한창환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식사 10분안에 끝내면 `폭식`
연휴나 명절이 되면 가족친지 또는 가까운 사람들과 모임을 하면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된다.
연휴가 끝나면 불어난 체중에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현상인 폭식. 폭식이 한 번 두 번 이어지면 질환이 되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보통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폭식했다`고 생각하지만 보다 정확한 의미의 폭식은 `일정 시간 안에 다른 사람이 동일 상황에서 먹는 양보다 확실히 많은 양을 먹고, 먹는 동안에 통제력에 대한 상실을 느끼는 현상`으로 정의된다.
짧은 시간 동안 3000~2만㎉에 이르는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먹는 걸 멈출 수 없거나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조절할 수 없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 폭식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폭식행동의 빈도와 지속시간은 하루에 여러 번에서 적게는 일주일이나 격주에 한 번 정도 일어날 수 있으며 한 번에 적어도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이러한 폭식은 개인의 체중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쳐 비만이 되고, 비만은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 암 등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다른 질병들을 수반한다. 또 신경성 대식증이나 폭식장애 그리고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같은 섭식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 불규칙한 식습관이 폭식 일으켜
= 비만 수준이 높을수록 폭식 경향이 증가해 비만과 폭식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만한 성인의 7~15% 정도가 폭식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폭식을 보이는 이들은 정상인에 비해 더 오랜 시간 먹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우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다.
정상인에 비해 한 끼 탄수화물 섭취량이 더 적고 지방 섭취량은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폭식행동은 불안과 긴장, 지루함, 외로움 등의 정서적인 상태에 의해 촉발될 수 있다.
폭식행동 그 자체는 부정적인 기분 상태에서 일시적인 위안을 가져오지만 폭식행동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죄의식과 수치심, 분노감을 경험하게 된다.
폭식은 청소년층과 젊은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고 신체에 대한 불만족으로 엄격한 식이제한, 과도한 운동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공허감이 결국 폭식을 유발한다. 폭식하는 비만인은 그렇지 않은 비만인보다 행동치료에서 탈락할 확률이 더 크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폭식하는 이들의 식사 패턴은 주 3회 이상 과식하고, 남들보다 1회 섭취량이 더 많다. 식사속도가 10분 이내로 빠른 경우가 많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폭식하는 사람들은 포만감의 신호를 무시한 채 과식하게 되므로 끼니를 거르지 않고 식사속도는 천천히 하도록 하며 과식하지 않도록 식사할 때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든지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을 때는 수저를 내려놓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폭식 되풀이하면 폭식장애
= 비만한 환자들이 흔히 말하는 폭식현상은 폭식장애라는 질병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폭식장애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폭식현상을 되풀이하는 경우를 말한다.
폭식장애는 자신이 얼마나 먹고 있는지 깨닫지도 못하고 스스로를 통제하지도 못한 채 대개 짧은 시간(2시간 정도) 내에 다른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양상을 보인다. 또 이러한 증상들이 일주일에 2회 정도의 빈도로 6개월 이상 반복되는 경우에 의심을 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신경성 식욕부진과 신경성 대식증 또한 폭식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한꺼번에 많이 먹은 후 살이 찔 것을 두려워해 다 토해버리는 증상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대개 총칼로리 섭취 제한을 통해 스스로 식사 조절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폭식 경향을 보이는 환자는 이 같은 다이어트법들이 오히려 폭식 경향을 더 심하게 하고 잦은 요요현상을 겪게 할 수 있다.
폭식 경향을 보이는 비만 환자에서는 우울경향과 불안장애 등의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폭식장애 등의 질병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도움말 =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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