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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파르르… 중풍? 혈관압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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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1-09
눈꺼풀 파르르… 중풍? 혈관압박 탓
[동아일보]
《사회교육원 강사 김숙경(51·여·경기 성남시) 씨는 4년 전부터 왼쪽 눈꺼풀이 가끔 파르르 떨리곤 했다. 그는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자 중풍인가 싶어 겁이 나 침술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찾아 ‘반측성 안면경련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얼굴 반쪽만 경련이 오는 증상이다. 김 씨는 수술을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 눈꺼풀이 저절로 파르르 떨리는 경험을 한번쯤은 한 사람이 적지 않다. 눈꺼풀이 떨리면 중풍인가 의심하는 사람이 있지만 중풍은 마비 증상과 관련이 깊다. 눈꺼풀 떨림의 원인은 대부분 반측(얼굴의 절반)성 안면경련증이다.》
○ PC나 TV 오래 시청해도 나타나
눈꺼풀이 떨린다고 모두 경련증은 아니다. 떨리는 증상이 1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없어지면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근육 피로가 원인이다.
사람의 근육은 뇌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뇌신경이 근육에 수축시키라거나 이완시키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이런 명령체계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때 떨림증이 나타난다.
수험생이나 직장인, 오랫동안 PC나 TV를 시청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런 경우 휴식을 하거나 냉찜질을 해주면 호전이 된다.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초기에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떨림증과 구분하기 힘들다. 이 경우 오랜 기간 떨림이 지속되고 눈꺼풀뿐만 아니라 얼굴 근육까지 떨림증이 확산된다. 이 병은 뇌 속 대동맥이 얼굴의 운동을 주관하는 안면신경을 눌러서 생긴다.
이 증세가 있는 사람은 대개 얼굴의 절반만 떨리지만 얼굴 전체가 떨리는 사람도 있다.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서구보다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흔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2배 정도 많다. 주로 40대 이후 중년층이 잘 걸린다.
사람의 혈관은 노화로 굵어지고 늘어난다. 대동맥이 늘어나면서 안면신경을 조금씩 건드리면 눈꺼풀 떨림이 시작되다가 나중에 아예 안면신경을 꽉 눌러 증세가 심해지는 것이다.
이 경우 뇌수술을 통해 대동맥 위치를 옮겨 안면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하면 거의 완치가 된다. 상대적으로 쉬운 뇌수술이라고 해도 뇌가 워낙 민감한 부위라 가끔 안면 마비가 오거나 귀가 안 들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수술을 해야 한다.
보톡스 요법도 있다. 눈꺼풀에 보톡스 주사를 놓아 눈가 근육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3∼4개월만 효과가 지속된다.
대표적으로 안검(눈꺼풀)경련이 있다. 갑자기 눈꺼풀이 떨리면서 눈이 떠지지 않는 것이다. 운전하다 이런 증세가 생기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 병의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인체의 근육은 항상 긴장하고 있는데 눈을 뜨는 근육과 감는 근육의 균형이 무슨 이유에선가 흐트러져 감는 근육의 긴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눈을 못 뜨거나 떠는 것이다.
○ 안검경련 땐 보톡스 요법 효과
안면마비 후유증인 공동운동증도 있다. 보통 안면마비를 겪은 사람들은 2, 3년 후 다시 눈꺼풀이 떨리면 더럭 겁을 먹는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다. 안면마비 환자의 15% 정도는 빠르든 늦든 후유증이 온다.
신경이 한 번 마비됐다가 풀리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부 신경이 혼선되는 경우다. 눈으로 가는 신경과 입으로 가는 신경이 혼선되면 따로 움직이지 못하고 같이 움직인다. 입을 열면 저절로 눈이 감기는 식이다. 환자는 눈꺼풀이 떨리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안검경련이나 공동운동증의 유일한 처치법은 보톡스 요법이다.
이 밖에 눈, 입, 얼굴, 목, 손 등에 마비나 경련이 오는 근 긴장 이상증, 정신과 질환인 틱 장애 때문에 안면 떨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원인을 잘 찾아 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이봉암 교수)
“안면경련 99%는 신경압박 때문”
[국민일보 기사 인용]
자기도 모르게 눈꺼풀을 부르르 떨게 되거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안면경련증후군의 98.9%가 혈관에 의한 신경압박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봉암 교수팀은 “지난 1980∼2005년 사이 안면경련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1857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주위 혈관에 의한 신경압박이 원인인 경우가 전체의 98.9%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일반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뇌종양 또는 뇌동맥류에 의한 신경압박은 불과 12명(0.6%)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8명(0.5%)는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1185명(63.8%)으로 남자보다 배가량 많았으며,오른쪽 얼굴 쪽(35.2%)보다 왼쪽 부위(64.8%)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여성과 왼쪽부위가 각각 배가량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혈관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는 게 이 교수팀의 해석이다.
이 교수는 “중년 이후 안면부위에 마비감을 느끼거나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경련을 일으키는 경험을 하게 되면 대부분 중풍 또는 안면마비(구안와사)를 의심하기 일쑤이지만 실제로는 주위 혈관에 의한 신경압박에 의한 것이므로 엉뚱한 치료를 받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면경련은 주위 혈관에 눌린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치료도 잘못된 신경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것이 원칙이다. 항경련제,신경안정제,신경전달차단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거나 국소근육마비제인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또 때로는 안면신경의 일부 가지를 절단하거나 알코올이나 페놀주사로 신경구조의 일부를 손상시키는 방법,고주파 에너지로 신경의 일부를 응고시키는 방법 등의 수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눈꺼풀 바르르~` 안면경련 수술 받으면 완치돼요
노컷뉴스 | 기사인용
삼성서울병원 박관 교수팀 "안면마비, 안검경련과 혼동 치료시기 놓쳐"
갑자기 한쪽 눈꺼풀 주위가 바르르 떨리는 반측성 안면경련이 3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안면경련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3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20대는 182명에 불과했으나 30대는 547명으로 3배나 증가했고, 40대는 1157명, 50대 1360명, 60대 1050명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다 70대는 348명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박 교수팀은 3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0대부터 급증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인 분석했다.
특히 박 교수팀은 97년부터 2007년 4월까지 안면경련 환자중 미세혈관 감압수술을 받은 환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7%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여 약물 치료나 보톡스 치료에 비해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치료율은 해외 유명 센터의 86~92.3%에 비해서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면경련은 남성 246명, 여성 604명으로 조사돼 여성이 남성에 비해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부위별로는 좌측 53%, 우측 47%로 좌측이 다소 높았다.
박 교수팀은 이러한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최신치료지침과 분류법을 마련해 2007년 4월 미국신경외과학회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관 교수는 "안면신경이 합선 현상을 일으켜 안면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다른 치료보다 미세혈관감압 수술치료로 매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반대로 신경이 마비돼 움직임이 없는 이른바 `구완와사`라 불리는 안면마비와 혼동해 한방치료나 민간치료를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안면경련은 국내에서 매년 3천명 정도 새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서양인 보다 동양인에게 4~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과 비교해 얼굴 한 면의 통증을 일으키는 삼차신경통 보다는 안면 경련증이 많은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얼굴의 반쪽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안면신경이 분포하는 얼굴 근육에 간헐적이고 돌발적으로 수축이 일어나는 운동기능 항진 증상이다.
증상은 눈에서부터 경련이 시작돼 점차 심해지면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안면 경련증은 수면 중에도 경련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낯선 사람과 만날 때 더 심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대인 관계의 심각한 지장을 초래해 정신적으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안면경련의 원인은 안면신경이 비정상적으로 주행하는 뇌 혈관에 의해 압박을 받게 되면 안면 신경의 손상이 발생해 신경 가닥들간에 합선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안면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경련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보톡스 치료, 수술 치료 등 3가지가 있다. 먼저 약물치료는 현재까지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톡스 치료는 보톡스의 근육마비 현상을 이용하여 안면경련을 억제시킬 수 있으나 이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고 3~6개월이 지나면 다시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보험적용이 안돼 1회 치료시 60~120만원의 치료비가 소요된다.
수술치료인 미세혈관 감압술은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미세혈관을 감압시키는 수술로써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대부분 1회 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현재까지 안면경련증의 주요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안면경련시 주의할 점은 다른 질환과 혼동해 효과가 없는 치료에 매달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치료에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비슷한 질환으로는 안면마비, 안검경련(눈꺼풀 떨림증), 틱장애 등이다.
<용어설명>
■ 안면마비- 안면경련과 비슷하거나 오인을 하는 대표적 질환은 안면마비이다. 흔히 한방에서 구완와사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한방치료를 해오던 질환이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이 바이러스 감염 혹은 두개내 종양 등에 의해 마비되는 현상이다.
즉, 안면경련이 안면신경이 혈관에 의해 압박되어 과흥분되어 나타나는 것과는 반대로 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이다. 안면마비증은 말 그대로 한쪽 얼굴 근육이 마비가 나타나 입모양 등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자연히 호전되나 스테로이드 고용량 요법 등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안검경련- 주로 잠을 못자거나 불안증 등의 스트레스가 쌓일 경우 일반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눈꺼풀에 국한되어 수초간 혹은 수분간에 걸쳐 바르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안면경련증 초기에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안검경련의 경우 대개 하루나 2~3일 내로 호전되며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먼저 피로를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대개 약물치료 없이 저절로 좋아진다.
■ 틱장애, 정서장애- 정신과적으로 이상행동장애의 하나로 틱장애 등이 안면경련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틱장애는 안면경련과 달리 양측성으로 나타난다. 또 어깨나 팔 등의 다른 운동부위에 불수의적 경련을 동반하므로 안면경련증과 구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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