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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바꾸면 건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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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1-09
[건강 리모델링] 습관 바꾸면 건강해져요
[매일경제 기사 인용]
새해 들면 새로운 각오를 하나씩 하게 된다. `담배를 끊어야지` `다이어트를 해야지` `술을 줄여야지`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야지`….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고 벌써 각오가 깨지지는 않았나.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새해 들어 월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적어두고 건강관리계획표를 세워두면 어떨까. 통계적으로 매년 같은 시기에 발생하는 질병을 알아두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1월 = 겨울은 고혈압 환자와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계절이다. 추운 날씨에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협심증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월에 돌연사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체온을 적절히 보존하고 갑작스러운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기관지염과 천식도 많이 발생한다. 건조하고 더운 실내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하기 쉬워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최선책이다.
■ 2월 =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몸 상태를 살펴볼 시기다. 가족 정기검진을 받기 좋은 때로 중년층과 노년층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과 위암 대장암 같은 암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고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다. 새 학기를 앞둔 청소년들은 학업에 방해되는 축농증이나 중이염, 비염, 충치 등을 치료해주고 시력검사 등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 취학 전 아동이라면 입학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
■ 3월 =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고 기후 변화가 심해 신체 리듬이 일시적인 혼란을 겪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일교차가 심할수록 보온에 신경 쓰고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에 가지 않는 게 좋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고 양치질을 하며 코를 후비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과과로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시기로 생체리듬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에 걸리거나 능률이 떨어지기 쉽다.
■ 4월 = 꽃가루가 휘날려 비염이나 눈병,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나 환경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때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한 알레르기질환이 있다면 예방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억제하거나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천식이 있는 상태에서 황사물질을 흡입하면 천식발작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5월 =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에는 여럿이 모이는 장소에서 단체로 음식을 먹게 되는 일도 많다. 낮 동안에는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므로 한여름이 아니라도 음식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벌을 비롯한 각종 벌레와 뱀 등에 물리는 사고가 많아지는 시기다. 야외 활동시 주변 유해 곤충과 뱀 등에 주의하고 물렸을 때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 6월 = 일본 뇌염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7~10월이기 때문에 유행 시기보다 적어도 한 달 전인 6월부터 첫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3세 이상 모든 소아가 접종 대상이며, 처음 접종시에는 1~2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고, 이후에는 1년에 한 차례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특히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모든 음식은 가능한 한 익혀서 조리하고, 끓인 물을 마시며, 생채소는 잘 씻고 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는다. 땀과 높은 체온 때문에 발이나 사타구니에 곰팡이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직물이나 디자인의 옷을 입는게 좋다.
■ 7월 = 장마철이 되면서 각종 식중독을 비롯해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많아진다. 이때 날 음식 섭취는 피하고 많은 음식물은 끓여 먹어야 한다. 특히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잘 생기므로 생선회 등을 조심해야 한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 종일 냉방된 실내에서 생활하게 된다. 실내외 온도차이가 심하면 신체에 자율신경계나 심혈관계에 영향을 주어 피로나 근육통증, 복통, 설사, 월경장애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 8월 = 무더위 속에 냉방기 사용이 잦은 시기다. 이때 냉방기 속 냉각수로 레지오넬라균이 침투해 찬바람을 타고 인체에 침입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과 피로감을 일으키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염려되는 시기이므로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여름휴가와 열대야는 수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수면 변화는 생체리듬을 교란하여 피로와 무기력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개학을 앞둔 8월 말은 유행성 각결막염이 기승을 부릴 때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눈물이나 눈곱,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 9월 = 가을철 3대 열성질환인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파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 질병은 추수, 벌초, 추석 성묘 등을 하게 되는 9월부터 많이 발병해 10월까지 계속된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이 있어 얼핏 심한 감기 몸살과 구분이 잘 안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갔을 때에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벌에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
■ 10월 =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필요하다. 보통 접종 후 2주가량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마쳐야만 독감이 유행하는 12월에서 2월까지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선선한 바람 속에 산행과 야외 나들이가 많은 시기로 유행성출혈열을 비롯한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 11월 = 기온 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지는 만큼 환절기 질환이나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식염수는 오히려 안구 건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인공눈물을 넣어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고 가습기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 등 야외활동시에는 추위에 대비한 장비를 꼭 갖춰 저체온증 등을 예방해야 한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병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발생하기 쉽다. 이는 낮은 기온이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 상승을 조장하고 혈관의 안정성을 떨어뜨려 막히거나 파열되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 12월 = 뇌졸중은 11월에 이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심할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뇌졸중 전조 증상은 신체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시야장애가 생기거나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게 된다. 말이 잘 안 되거나 발음이 어둔해지기도하며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긴다. 이럴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도움말=강희철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최희정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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