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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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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1-25
우울증약 부작용, `절대 참지 말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우울증 증세를 앓고 있는 박모(35)씨는 최근 처음으로 병원을 찾아 의사로부터 항우울제를 처방받았다. 그러나 약을 먹은지 며칠 안돼 어지럽고 팔다리에 이상한 느낌이 와 의사와 상의없이 복용을 중단했다. 약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항우울제 복용 후 2주 내에 큰 부작용이 없다면 처방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하지만 박씨처럼 어지럽거나 몸에 물리적 이상이 나타날 만큼 부작용이 있다면 세간에 잘못 알려진 것처럼 절대 참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영동세브란스 정신과 신원철교수는 "우울증약 효과를 보겠다고 부작용을 참아서는 안된다"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약을 고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오랜 기간 인내를 갖고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말만 믿다간 부작용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효과없이 허송세월만 보낼 수도 있다는 것.
신교수는 "약 복용후 2주 정도 지나기전까지 부작용이 없다면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한 두달 후 약에 대한 효과가 최대치에 이른다"며 "9개월에서 12개월까지 약을 먹어야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작용없이 1-2주 안에 효과가 나타나 우울증 증세가 호전됐다고 해서 약 복용을 멈춰서도 안된다.
빠른 속도로 호전돼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했다간 우울증 증세가 재발할 경우가 많기 때문.
전문의들은 부작용이 생기면 자신에게 맞는 약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효과가 좋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멈출 경우 재발에 노출될 경우가 많다고 경고한다.
우울증은 뇌 안의 세로토닌이나 노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과 코티졸 등 호르몬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의학적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가 잘 듣는 것으로 의료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과거의 항우울제와는 달리 여러 부작용을 줄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선을 보이면서 내성이나 의존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소아와 청소년의 항우울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인 자살 충동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분분하다.
이미 FDA에서는 2004년 항우울제 복용환자의 자살 충동 부작용을 제약회사가 경고문을 약품에 표기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앞서 2003년에는 `프로작`을 제외한 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10대 청소년에게 처방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염산플루옥세틴 단일제`(경구)등 항우울제의 안전성 정보평가결과 동 성분이 소아 및 청소년에게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점 등의 허가사항 변경내용을 참고해 소아 및 청소년에게 신중히 투여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서는 항우울제가 자살 충동과 행동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며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항우울제 처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나 소아나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 대해 의료현장에서는 약물 치료가 1차 치료가 아니고 국내 정서상 10대에 대한 약물치료를 부모들이 원치 않는 경우가 많아 상담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고 완치율도 높다며 이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약물 치료는 흔하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자살 충동 유발과 관련된 부작용 문제는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무조건적인 약물 기피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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