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1180px 이상
너비 768px - 1179px
너비 767px 이하

고객참여

‘악플테러’ 우울증 환자엔 치명적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388
  • 등록일 :2007-01-25
‘악플테러’ 우울증 환자엔 치명적 [국민일보 기사 인용] 최근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을 올리는 ‘악플러’들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연예인을 비롯한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없는 글을 올림으로써 당사자들에게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줄 뿐 아니라,심지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도록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플을 다는 것도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악플러,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 많아=일부에서는 악플러들이 미성숙한 아이들이거나 열등한 성인들일 것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2005년 임수경씨 아들 사망 기사에 대한 악플을 달아 기소된 사람들 중에는 대학교수와 대기업·금융기관 임직원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았다. 악플러들은 익명성을 빌려 숨어서 욕을 하면서 인터넷 공간을 감정의 배출구로 이용한다. 즉 가상 공간에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것. 그렇다고 이들에게 원래부터 가학적이거나 폭력적인 경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 단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믿음하에 악플이 주는 재미에 빠져들다 보니 악플의 중독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을 뿐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 실제로 이들은 실생활에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소극적이고 위축돼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악플러들은 자신의 행위로 스스로 고통받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점.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과 최준호 교수는 “자신들의 행위 때문에 피해받는 사람들은 대면한 적이 없는 익명의 다수여서 인터넷을 벗어난 상태에선 쉽게 잊어버린다”면서 “자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문제의식도 갖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악플 피해자 가슴엔 비수로=악플에 의한 피해자의 심리적 고통은 얼마전 숨진 가수 유니씨처럼 자살에 이르게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무심코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한테 갑자기 욕을 먹거나 구정물을 뒤집어 쓴 것과 같다. 이러한 악플은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게시돼 있다는 점에서 대중 앞에서 모욕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인터넷의 가상 현실에서는 자신의 글이 곧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악플에 의한 심리적 충격이 실제로 겪은 모욕과 거의 같은 느낌을 주기 일쑤이다. 악플 피해 당사자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지기 쉽고,심지어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 교수는 “특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무척 약하기 때문에 정상인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을 말도 그들에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악플 달리면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것이 최선=악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그런 글들을 읽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서로 교감하는 것이라면 댓글 보기를 피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최소한 심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다음부터는 차라리 보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을지대병원 정신과 유제춘 교수는 “일단 악플을 읽고 심리적 충격을 당했다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악플을 다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악플 내용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비약해서 생각하지 말고,피해자는 친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을 되찾도록 노력하고,그래도 정신적 충격 및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힘들 때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약물 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자신이 악플을 다는 행위에 중독된 듯 자꾸 빠져드는 것을 느낄 때에도 더 늦기 전에 중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인터넷 서핑을 당분간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실생활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취미 활동에 하는 것도 한 방법. 유 교수는 “악플을 다는 것도 갈수록 더 강력한 악플을 달게 하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중단했을때 생기는 금단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운동이나 여행 같은 취미 활동과 대인관계 활동을 늘림으로써 소외감이나 허탈감 등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