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자살과 뗄수 없는 겨울성 우울증…언제, 왜 생기나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338
- 등록일 :2007-02-04
자살과 뗄수 없는 겨울성 우울증…언제, 왜 생기나
[서울신문]지난달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유니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해진다. 이 사례에서 보듯 자살은 우울증과 깊은 상관성을 갖는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크게 증가한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도 주의해야 할 때가 이 무렵이다.
# 겨울∼봄, 우울증의 블랙홀 계절을 타는 우울증은 겨울을 전후해서 많이 나타난다. 대략 추석이 지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뒤로부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른 봄까지다. 이 중에서도 자살 위험성은 우울증의 증상이 절정을 넘어서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집중된다. 최근 몇 년간 우울증을 가진 국내 유명인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한 시기도 대부분 이때에 집중돼 있다. 시기별 자살자를 보면 1월에 서지원(1996년), 김광석(〃), 유니(2007년)가 자살했고,2월에는 영화배우 이은주(2005)와 안상영(2004년) 전 부산시장,3월에는 남상국(2004년) 전 대우건설 사장,4월에는 홍콩배우 장국영(2004년),11월에는 김성재(1995년)씨가 각각 자살을 했다. 전문의들은 “우울증의 가장 큰 폐해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우울증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안전망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우울증, 왜 이시기에… 우울증은 평생 한번 이상 앓을 가능성이 15%에 이를 만큼 흔한 질환이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의 10% 정도는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우울증 중에서도 계절성이 뚜렷한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가을∼봄에 심해지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가을∼겨울 우울증과 봄∼여름 우울증이 전체 우울증의 약 20∼25%나 된다.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의 뇌 안에 있는 소위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 때문에 수면 및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을 전후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병원을 찾아 우울증과 자살 위험성에 대한 상태 평가 및 치료방침 점검 등으로 대비하는 게 좋다.
# 자살자의 80%는 우울증 최근 들어 자살자가 크게 늘고 있다.2001년 자살자가 6900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8위였던 것이 2005년에는 1만 2000명으로 4위까지 치솟았다. 이 가운데 약 80%가 우울증 환자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보면 여자보다 남자의 자살률이 4배 정도 더 높다. 하지만 자살기도율만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더 높다. 연령별로는 중년 이후에 자살률이 정점에 이른다.
# 자살에도 징후가 있다 자살 위험이 높은 부류인 만성 또는 심한 우울증 환자나 자살 시도 경력 또는 자살 가족력이 있는 사람 등의 자살 동기는 다양하지만 더러 동기가 불분명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살 시도 전에 자살을 암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즉, 자살 의사를 갖고 있는지, 자살 계획에 대한 말을 하거나 위험한 약물이나 도구를 숨기고 있지는 않은지, 비관적이거나 염세적인 말을 하는지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조짐이나 행동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의 상담을 권하고, 충동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따듯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줘야 한다.
# 치료의 중단 우울증은 상당한 치료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간 치료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투약을 중단하거나 함부로 복용량을 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본인이 느끼기에 상태가 좋아졌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른 수순이다.
■ 도움말: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베르테르 현상 유명인의 자살 뒤에는 모방자살이 뒤따른다. 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1774년 발간하자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의 젊은이들의 모방자살이 줄을 이어 이를 ‘베르테르현상’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5년 2월 탤런트 이은주 자살 이후 한달간 전국의 자살자가 1일 평균 0.84명에서 2.13명으로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모방자살은 유명인의 자살에 모아지는 동조의식이 자신의 자살을 합리화해 준다고 믿는 데서 비롯된다. 또 유명인의 자살을 통해 자살의 구체적 수단과 방법을 제공받기도 한다.
우울증 자가진단
( 헬스조선 기사 인용)
우울증은 그저 삶을 살다가 한때 우울하다고 해서 붙여지는 이름이 아니다. 한때 보이는 우울이나 불안은 스트레스를 받아 적응하려는 반응일 뿐이다. 그러나 적응에 실패하여 몇몇 어려움과 증상이 발생하는 우울증은 분명히 질병이다. 우울증은 전 인구의 약 15%가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여자에게 더 많은 경향을 보인다. 우울증 환자 중 10%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위험한 질병이기도 하다.
원인들로는 생물-심리-사회적 측면으로서 노에프네프린이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감소, 신경내분비계의 조절 이상, 유전적 요인, 분노, 내향성, 의존적 성격, 지속적인 열등감, 부정적인 인지, 유년시절의 부모와의 관계, 학습된 무기력, 죽음이나 헤어짐, 상실, 과다 스트레스 등 다양한데 어느 하나가 우울증을 일으키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된다. 따라서 환자 개인에게는 세 측면의 여러 요인들 중 어느 것들이 크게 작용하여 우울증이 발병했는지 면담(정신치료)을 통하여 찾아내고 치료하여야 하므로, 개인 삶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해진다. 우울증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하는 “통합 치료(統合 治療)”의 전략을 짜야만 한다. 이때 광선(光線)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예술치료, 및 전기충격치료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우울증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정신치료(精神治療)” 혹은 “인지치료(認知治療)” 만을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우울증 치료에서 심리-사회적인 측면과 영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적인 면이란 삶의 가치나 의미, 도덕 등을 다룬다는 뜻이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은 어느 정도 자신의 병을 인식하지만 정신과에 와서 직접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치료는 약물치료만 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거나 또 정신과 약은 중독된다는 오해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가족이나 친지들 탓도 있다. 치료를 잘 받는 환자를 위로는 못할 망정 방해를 일삼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신병자로 낙인을 찍기도 하고 잘못된 사이비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물론 우울증 치료약은 약리적으로 절대 사람을 중독시키는 약이 아니다. 다만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서 장기적으로 약물만 복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오해를 낳을 뿐이다.
*우울증 자가진단법1
진단은 다음 9가지 증상 중에서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계속될 때 주요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다. 물론 일이나 학업, 주부역할을 지장을 가져오는 경우만 해당된다.
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② 흥미, 즐거움의 저하
③ 식욕부진, 체중감소(혹은 식욕증가나 체중증가)
④ 불면(혹은 수면과다)
⑤ 정신운동성 초조, 지체
⑥ 피로감, 기력상실
⑦ 가치감 상실, 지나친 죄책감
⑧ 사고력,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⑨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자살기도 들이다.
*우울증 자기진단법 2
① 우울한 기분과 만사에 관심이나 흥미가 없고 피곤함이 적어도 2주이상 지속될 때
② 다음 증상중 최소한 3개이상 해당될 때
▶ 불면증 혹은 수면과다
▶ 자존심의 상실 혹은 자기비하
▶ 학교, 직장, 가정에서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 주위력, 집중력의 감퇴
▶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다.
▶ 즐거운 일에도 기쁨이나 관심을 느끼지 못한다.
▶ 짜증이나 화가 잘 난다.
▶ 말이나 행동이 과거보다 적다.
▶ 허무감이거나 염세적 사고를 한다.
▶ 눈물을 자주 보인다.
이밖에도 신체적 질병이나 약물에 의한 우울증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한데 전문적인 면담과 여러 검사 결과들을 가지고 상세히 진단하여야 하며, 우울증의 심각한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눈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신경정신과 한창환 교수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 이전글
- 다음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