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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 아이 건강 챙기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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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2-04
입학 전 아이 건강 챙기기1
( 헬스 조선 기사 인용)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둔 예진이 엄마(37세, 방배동)는 걱정이 태산이다. 몸도 약하고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낯가림이 심해서 엄마와 한시도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 않는 딸아이 때문이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딸아이 달래느라 유치원 등원 시간을 제대로 지켜본 적이 없다. 산 너머 산이라고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
‘혹시, 우리 아이가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지는 않을까’, ‘공부는 잘 따라 갈까’….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입학 전 아이의 건강,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 지 알아본다.
● 등교 거부 - 분리불안
초등학교 입학의 의미가 어떤 아이들에게는 애착 대상인 엄마와의 분리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는 학교를 가지 않으려 한다. 때로는 노골적으로 가기 싫다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학교 갈 상황을 피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대개 입학 초반에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없어진다. ‘불안’ 기질을 많이 가진 아이의 경우 흔하며, 가정에서 아이를 지나치게 보호하고 밀착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부모의 불안이 아이의 분리불안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부모가 우선 편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가 편안해 질 때까지 등교를 유보하는 것 보다는 등교시키면서 서서히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학교와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입학 전에 학교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 언제 등교하여 언제 하교 하는지, 학교의 위치, 교실생활, 화장실 사용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또 입학 전에 규칙적인 학교생활을 연습해 본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등하교 하는 환경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몇 주 전부터 비슷한 스케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미리 학교를 찾아가서 교실과 운동장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입학 후에는 수업시간에 함께 있어 주거나 방과 후 아이와 같이 교실에서 이야기를 하는 등 학교와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도 좋다.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가 산만하고 한 가지 일이나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며,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전체 학령기 아동의 3~5%를 차지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특히 남자 아이에게 더 많다. 산만한 행동은 나이가 들면 차츰 줄어들지만 집중력의 문제나 생각 없이 행동하는 인지패턴의 문제는 나이가 들어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학습, 성격, 대인관계 등 광범위한 문제로 야기된다.
그러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다스릴 수 있고, 정상적인 발달로 유도할 수 있다. 집중력, 과잉행동, 충동성의 문제 때문에 아이의 잠재력을 방해받는다고 생각되면 소아정신과에서 정밀평가를 받아봐야 한다. 때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나 지능의 문제일 수도 있다.
● 언어 발달 장애
만 6세 정도라면 발음이나 문법 면에서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 하지만 개인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아이들은 주변에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늦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들은 ▶언어 발달의 정도가 어떠한 지-언어 발달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고, 그 문제가 발음만의 문제인 지, 언어 표현의 문제인 지, 언어 이해와 표현 모두의 문제인 지 ▶지능도 같이 늦지는 않은 지 ▶사회성은 어떠한 지를 같이 평가를 해봐야 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능과 언어 이해력은 정상이며 단순히 발음만의 문제라면, 입학을 유예시키기보다는 언어치료를 하면서 학교적응을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른 경우라면 아이의 수준에 맞는 교육기관을 찾아봐야 한다.
● 학습장애
부모가 볼 때 아이가 이해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면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는 정상적인 범위이지만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생기는 문제이거나 학습에 대한 아이의 동기나 흥미가 없어서이기도 하다. 때로는 실제로 아이의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초등학교 시기엔 아이가 학업 성취를 경험해야 하며, 학습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습 환경을 준비하여야 한다.
● 사교성 부족
어떤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낯선 사람을 사귀고 자기 의견을 말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이 매우 힘들 수 있다. 혼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는 친구들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처음 사귀는 과정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는 이러한 아이의 특성을 존중해야 하며, 아이를 격려하면서 약간의 기술이나 방법들을 알려준다면 보다 자연스럽게 친구 사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친구들을 집에 오게 한다든지 조금씩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
자기주장 강한 아이는 친구들과 놀 때 계속 싸우고 울고 조용한 날이 없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친구들은 아이를 피하게 되고, 아이는 대인관계에 대해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며 때로는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어 참을성이 없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아이의 인지 능력이 떨어져서 ▶부부불화 등 가정환경이 불안정해서 아이가 분노가 쌓여있는 상황 ▶친구관계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친구 사귀는 기술을 잘 몰라서이기도 한다. 아이의 대인관계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학교 부적응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① 자기주장만 내세우기 때문에 친구들과 자주 싸운다.
② 친구들에 대해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③ 언어 발달이 늦어서 말을 알아듣기가 어렵다.
④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불안이 있다.
⑤ 행동이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⑥ 이해력과 상황 판단력이 떨어진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정신과 홍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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