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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하면 손발 떨려요? ‘본태성 진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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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7-02-13
흥분하면 손발 떨려요? ‘본태성 진전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나의 젓가락질과 할머니의 떨리는 손, 수전증은 내림인지도 모르겠다(이희재, ‘나와 만화’ 중)”
악동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희재 작가의 글 중에 보면 나오는 대목이다. 지금은 만화가로 유명하지만 그도 한때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특히 수전증은 그림을 그리려는 그에게 너무나도 어려웠을 장애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수전증을 그의 독특한 그림으로 승화 시켜 할머니로부터 수전증을 물려받았지만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킨 그의 그림처럼 본태성 진전증(Essential tremor)은 완치는 불가능 하더라도 평생을 함께 할 친구처럼 함께 지낼 수도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본태성 진전증이 확실한지는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봐야 알 수 있다.
◇ 흥분하면 손발, 혹은 목을 떠는 ‘본태선 진전증’
김성덕(17세, 남)군는 흥분하면 머리를 부르르 떤다. 이 때문에 그는 성급한 사람으로, 혹은 예의없는 학생으로 오인 받아 상처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죄가 아니다. 단지 남들이 알레르기를 가진 것처럼 본태성 진전증을 가진 것 뿐이다.
본태성 진전증은 몸의 일부가 정신적인 긴장 상태에서 떠는 모습을 보이는 증상을 보이되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가르킨다.
떠는 부위는 다양하다. 손을 떠는 수전증이나 발을 떠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머리나 턱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건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용덕 교수에 따르면 이 증세는 병이라면 병이고, 아니라면 아니기도 하다. 게다가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드물다. 한번 증세가 나타나면 대게 평생을 가지고 가야 하는 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병은 사회적인 인식으로 인해 몹쓸 병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사회통념상 손을 떠는 것이 버릇없게 보이기도 하며, 불안해 보인다는 인상 때문에 본인들에게는 상처로 남기도 하는 것이 바로 이 본태성 진전증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증상 역시 중풍(stroke syndrome)의 하나로 보고 치료하는 경우도 있으나 중풍의 원인이 뇌에서 비롯되는 것과 달리 본태성 진전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하는 것이 이 본태성 진전증이기도 하다. 김용덕 교수에 따르면 나이든 노인분이 이 증상으로 병원에 올 때 모시고 온 아들이 본인에게도 같은 증세가 있음을 깨닫는 경우도 있다.
전체 인구의 1%내외가 본태성 진전증을 보이며, 40세 이상의 인구에서 약 5%가 이 증상을 보인다. 어느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10대나 50대에서 잘 나타나면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노인성 진전(Senile tremor)으로 지칭한다.
유전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반 정도이며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에게 많이 생딘다. 일단 증세가 나타나면 심한 긴장 상태에서 악화되므로,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증세지만 위험한 병 많아 점검 필요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김윤중 교수는 가벼운 증세로 치부되기도 하는 본태성 진전증이지만 이는 다른 유사 질병과 명확하게 구분돼야 한다고 충고한다. 손을 떨거나 머리를 떠는 증세는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구분법은 우선 증세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가, 아니면 천천히 나타나는가가 기준이 된다. 뇌경색이 주원인인 중풍과 달리 본태성 진전증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으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한쪽 팔이나 다리에만 나타난다면 그것은 진전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본태성 진전증은 대개 신체 양쪽에 동일하게 나타난다. 또, 감정의 진폭에 따라 정도가 심해지며 심할 경우 성대에까지 영향을 끼쳐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확실한 구분은 본인보다는 운동장애를 전공한 신경과 전문의와 하는 쪽이 좋다. 심하지 않은 경우의 파킨슨 병 등과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파킨슨 병에 걸린 이는 몸이 서서히 굳어가게 되는데, 조기치료 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에 치닫을 수 있다.
또, 갑상선 질환이 있는 여자 환자도 손을 떠는 경우가 있다. 감상선 질환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므로 구분되야 한다.
◇ 나이든 노인의 경우 본인 의사에 따라 치료 안할 수도
치료를 하는 방법은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베타차단제 종류인 프리미돈(Primidone)과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라는 약물이 일차적으로 사용된다.
이 약은 약 60~70%의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며 진전이 일시적으로 없어지거나 현저히 감소하는 경우가 60~70% 정도지만 완치는 어렵다.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없으면 2차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물리적 수술을 받기도 한다.
약물치료는 신경과에서 이뤄지지만 물리적인 수술은 신경외과에서 이뤄진다. 김윤중 교수에 따르면 뇌의 구조물 중 시상의 운동영역에 가하는 절제술(Thalamotomy)이나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 주로 이뤄지는 시술법이다.
그러나 손에 들고 있는 물컵을 떨어뜨리거나 필기가 곤란할 정도의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본태성 진전증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는 약물치료나 시술이 가해지기도 하지만 치료의에 따라 나이든 노인에게는 본인 의사에 따라 치료를 피하기도 한다.
김용덕 교수는 “나이가 많은 노인 환자의 경우 설명을 해 주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요구하는 경우 약을 주기도 한다”며, “적극적인 치료는 하지 않지만 이는 보기에 따라 병이라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안면경련` 30대부터 급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갑자기 한쪽 눈꺼풀 주위가 바르르 떨리는 반측성 안면경련이 30대부터 급증하며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은 97년부터 2006년까지 안면경련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3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 10년간 20대는 182명에 불과했으나 30대는 547명으로 3배나 증가했고, 40대는 1157명, 50대 1360명, 60대 1050명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다 70대는 348명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렇듯 3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0대부터 급증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박 교수팀은 97년부터 2007년 4월까지 안면경련 환자 중 미세혈관 감압수술을 받은 환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7%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여 약물 치료나 보톡스 치료에 비해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치료율은 해외 유명 센터의 86~92.3%에 비해서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면경련은 남성 246명, 여성 604명으로 조사돼 여성이 남성에 비해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까지 그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안면경련 발생부위별로는 좌측 53%, 우측 47%로 좌측이 다소 높았다.
박 교수팀은 “이러한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최신치료지침과 분류법을 마련해 2007년 4월 미국신경외과학회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면신경이 합선 현상을 일으켜 안면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다른 치료보다 미세혈관감압 수술치료로 매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반대로 신경이 마비되어 움직임이 없는, 흔히 구완와사라 불리는 안면마비와 혼동하여 한방치료나 민간치료를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면경련은 국내에서 매년 3000명 정도 새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서양인 보다 동양인에게 4~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동양인의 경우 서양과 비교해 얼굴 한 면의 통증을 일으키는 삼차신경통 보다는 안면 경련증이 많은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안면경련의 원인은 안면신경이 비정상적으로 주행하는 뇌 혈관에 의해 압박을 받게 되면 안면 신경의 손상이 발생하여 신경 가닥들간에 합선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안면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약물 치료, 보톡스 치료, 수술 치료 등 3가지가 있다. 먼저 약물치료는 현재까지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톡스 치료는 보톡스의 근육마비 현상을 이용해 안면경련을 억제시킬 수 있으나 이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고 3~6개월이 지나면 다시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보험적용이 안되어 1회 치료시 60~120만원의 치료비가 소요된다.
수술치료인 미세혈관 감압술은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미세혈관을 감압시키는 수술로써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대부분 1회 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현재까지 안면경련증의 주요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안면경련시 주의할 점은 다른 질환과 혼동해 효과가 없는 치료에 매달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치료에 비용을 낭비하는 것. 가장 흔히 나타나는 비슷한 질환으로는 안면마비, 안검경련(눈꺼풀 떨림증), 틱장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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